중전기업계, 채산성 악화

무정전전원장치(UPS) 및 자동전압조정기(AVR)업계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채산성 악화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UPS 및 AVR업체들은 최근 원자재와 임금이 큰 폭으로 인상되고 있는데도 제품의 공급가격은 계속 떨어짐에 따라 대부분 적자경영 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종업원 1백명이하의 소형업체들의 경우 적자경영 상태가 더욱 심각해상당수 업체들이 도산 위기에 처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업체들이 올들어 각종 입찰에서 원가에도 못미치는 가격에 응찰하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으며 이 결과 제품 가격 하락과 채산성이 악화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달말 치러진 산업안전관리공단의 15㎵A 복권 AVR 42대 입찰 에서 S사가 입찰예정가 5천6백만원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2천1백만원으로 낙찰됐으며 입찰에 참가한 9개업체 가운데 절반이 넘는 업체들이 3천만원이하 의 가격을 써 냈던 점을 들어 UPS 및 AVR업체들의 출혈경쟁은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에따라 1백여개에 달하는 업체들 가운데 절반이상이 올해나 내년중에 폐업 또는 전업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UPS와 AVR제품의 공급가격은 1㎵A당 평균 단가가 50만원과 12만~15만원 선으로 지난 93년 수준보다 절반이상 떨어진 것으로 업계에서는 밝히고 있다. <엄판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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