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업계, 수출 채산성 악화

오디오업계의 수출채산성이 엔고에 따른 부품가 인상요인에다 원고에 따른마진감소현상까지 겹쳐 크게 악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디오전문업체들은 부품의 표준화 또는 공용화에 박차를 가하는한편 핵심부품을 제외한 부품조달선을 국내부품업체로 돌리는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오디오업체들은 최근들어 원화에 대한 달러환 율이 7백50원대에 진입하는 강력한 원고현상으로 수출제품의 마진이 5~10% 줄어들어 채산성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대일부품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오디오전문업체들은 일본업체들로부터 핵심부품가격을 5~10% 인상해 달라는 요구를 받고 있는데다 원고로 수출 가가 떨어지는 기현상까지 발생、 마진없이 수출상담에 응해야 할 형편이다.

유럽.미주지역에많은 물량을 수출하는 오디오전문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손실 폭이 커 엔고에 따른 부품가인상보다는 원고에 따른 마진감소를 더 걱정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원고가 가속화될 경우 수출중단까지 검토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 이 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수출선을 일본에 갖고 있는 업체들도 주문자들이 일산부품사용비중을 높게요구하고 있어 엔고에 따른 이점이 사라지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오디오업체들은 부품공용화 및 회로설계의 표준화등 제조 코스트 를 줄이는 방안을 전사적으로 마련하는 한편 주요핵심부품을 제외한 데크메커니즘 및 캐비닛 등 기구물의 국내조달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인켈의 강원기획실장은 "오디오업계는 엔고의 파장보다는 원고가 더 큰 문제 "라며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경우 올 수출 마진은 지난해보다 더욱 줄어들어 "속빈 강정"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모 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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