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업 10주년을 맞아 종합가전사로의 도약발판 마련을 위해 적극적인 공세를 취하고 있는 동양매직은 시스템키친 전문업체인 토탈키친사를 전격 인수함으로써 그동안 꾸준히 모색해온 시스템키친사업과 연계한 주방가전시장 공략계획을 표면화했다.
실제로 동양매직은 90년대들어 연간 20%이상 신장하고 있는 시스템키친과 그에 관련된 주방가전시장을 주목하고 자사의 주력제품인 가스오븐레인지등 의 공급판로로 개척하기위한 작업을 전개해왔다.
대량생산보다는 다품종 소량생산 위주로 이루어지는 시스템키친사업의 특성 과 아울러 함께 채용되는 붙박이(Built-in) 가전제품들이 보급형보다 한단계 높은 고급제품을 선호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동양매직은 자사의 사업규모나 주력제품이 시스템키친사업과 연계하기에 가장 적절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판단한 것이다.
이러한 판단하에 동양은 시스템키친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샘 에넥스등과전략적 제휴를 타진해왔으며 지난해부터는 에넥스에 가스오븐레인지를 주문 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또한 올들어 출시한 가스오븐레인 지는 아예 빌트인 규격에 맞추고 인테리어 디자인을 강화하여 시스템키친시 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현재 가스오븐레인지、식기체척기、식기건조기、냉장고등 시스템키친을 구성 하고 있는 주방가전제품들은 가전3사를 비롯한 국내의 가전업계가 관심은 갖고 있으나 시장성이나 규격문제등으로 인해 본격적인 사업 착수는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연간 6백억~7백억규모로 추산되는 붙박이 가전시장은 소비자들의 외제선호경향과 맞물려 밀레、 보쉬、 AEG、 지멘스등 외산 유명제품이 거의 장악하고 있는 실정이다.
향후 동양매직은 기존에 토탈키친이 생산해온 유럽풍 고급가구와 자사의 주방가전제품을 접목시켜 외산시스템 키친과 대응할 수있는 고급 시스템키친 공급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하반기에 선보일 세탁기、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등도 시스템키친사업과 연계할 수 있도록 제품개발 방향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지난해 선보인 가스레인지와 식기세척기를 결합한 "시스콤"같은 복합주방기기 개발에도 적극 나서 시스템키친사업을 가전틈새시장 공략에 적극 활용할 방침 이다. 올해 대리점을 3백개로 늘리기로 하는등 유통 및 물류망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동양매직은 토탈키친이 확보하고 있는 기존 30여개 대리점을 동양 매직의 영업조직과 연결、 유통기반강화에도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유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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