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파괴 또는 노마진세일을 경쟁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백화점들이 휴대전화 를 노마진 판매상품에 포함、 관련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22일 백화점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4일부터 실시해오고있는 봄 정기세일에 노키아사 휴대전화 "노키아232"를 노마진상품으로 내놓고 본점을 비롯한 영등포점등 서울시내 전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신세계는 이 제품을 급속충전기를 포함、 52만원에 시판하고 있는데 이 가격 은 수입공급원인 코오롱정보통신및 남성이 대리점들에게 공급해주는 가격과 같은 것으로 밝혀졌다.
롯데백화점도 이에 자극받아 지난 20일부터 노마진판매품목에 휴대전화 "노 키아232"모델을 포함시켜 판매하기 시작했다.
백화점업계가 지난 1월 롯데측의 대대적인 노마진세일 이후 경쟁적으로 노마 진상품을 내놓고 있으나 휴대전화가 노마진품목으로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백화점들은 그동안 주로 의류나 잡화、 일부 가전이나 컴퓨터 제품등을 노마 진품목으로 선정、 세일기간동안 판매해왔다.
휴대전화의 노마진상품 등장과 관련、 관련업계는 영세한 통신단말기 유통업계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처사라며 크게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관계자들은 최근들어 휴대전화、 무선호출기등을 취급하는 백화 점들이 늘고 있고 품목도 다양해지고 있어 앞으로 통신단말기의 노마진판매 또는 가격파괴현상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관련、 이동통신단말기업계 전문가들은 "대자본을 가진 백화점이나 신업 태들의 가격파괴현상이 날로 확산될 것임을 감안한다면 영세한 업체들이 난립해있는 통신단말기 유통업계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대형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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