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내에서도 우량업체와 영세업체의 자금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있다. 15일 한국은행과 금융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중소기업의 부도가 크게 늘면서 일반은행들은 사업전망이 좋지 않고 담보력이 빈약한 중소기업 등에 대한 대출을 사실상 전면 동결하고 있는 반면 중소기업 의무대출 비중을 지키기 위해 우량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금리를 낮추면서까지 대출세일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전기.전자、 자동차 등 호황을 누리고 있는 업종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은행들이 대출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는 반면 소위 사양업종 관련중소업체에 대해서는 대출을 기피하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은행권뿐만 아니라 투금사와 투신사 등 제2금융권에서도 신용도가 약한 중소기업 발행어음의 매입을 꺼리고 있어 이들 업체의 자금난은 갈수록 악화 되고 있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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