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브라운관 공급부족상황이 지속되면서 국내 및 일본업계가 지난 연초 모니터용 대형 CDT를 중심으로 가격 인상을 단행한데 이어 3개월만인 이달에 다시 TV용 CPT를 비롯한 브라운관가격을 재인상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브라운관품귀현상이 빚어진 연초부터 일본업체를 중심으로 시작된 가격인상대열에 최근 국내업체들도 가세、 15인치 대형CDT를 기준으로할 때 가격이 지난해보다 무려 10달러 가량 인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업체들은 연초 15인치 CDT에 대해 4~6달러를 일방적으로 인상한데 이어 이달에 다시 7~13달러를 큰 폭으로 올렸다. 국내업체들도 1월중 14 및 15인 치 CDT의 가격을 2~3달러 소폭인상한데 이어 최근에는 CPT를 포함해 다시 가격을 3~5달러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업계가 일본에 비해 인상폭이 좁은 것은 고기능제품의 생산경쟁력이 뒤지고 대형거래선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지만 지금과 같은엔고 및 달러하락이 지속될 경우 조만간 추가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 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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