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램.비디오램.마스크롬 멀티칩 폭발적 증가

멀티미디어 바람에 힘입어 S램、 비디오램、 마스크롬 등 이른바 멀티미디어 관련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S램등 일부 품목은 지난해말부터 공급부족 사태가 발생하자 주요 반도 체공급업체들이 공급량을 배정해주는 "앨로케이션"을 적용、 반도체유통업계 에 멀티칩 확보 비상이 걸렸다.

14일 반도체제조및 유통업계에 따르면 멀티미디어PC관련 주변기기인 MPEG보 드、 CD롬드라이브를 비롯 가라오케및 게임기등에 채용되는 S램、 비디오램 마스크롬 등 멀티 칩 수요가 올들어 30%이상 급증、 주요 반도체업체별 월평균 판매량이 40만~50만개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멀티 칩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반도체유통업체들은 멀티 칩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국내 반도체공급업체들도 최근 멀티 칩 생산량을 대대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국내 최대 반도체공급업체인 삼성전자는 저속(슬로우)、 고속(패스트)타입 S램 판매량이 올들어 1.4분기까지 전년동기대비 30%정도 늘어났으며 지난해까지만해도 거의 수요가 없었던 비디오램마저 올들어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고속형 S램의 경우 지난해말부터 공급부족 사태가 발생、 현재 앨로케이션을 적용하고 있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와함께 가라오케、 게임기에 채용되는 마스크롬도 올들어 판매 가 꾸준히 증가、 1.4분기 판매량이 전년대비 10%이상 늘어났다.

LG반도체는 CD롬드라이브에 채용되는 64K、 2백56K、 1메가 S램의 경우 월평균 40만개씩 공급하고 있는데도 불구、물량이 달려 지난달부터 일종의 쿼터 제 격인 "앨로케이션"을 적용하고 있으며 마스크롬의 경우도 이미 지난해말 부터 "앨로케이션"형태로 한정 공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LG반도체는 이에따라 현재 S램、 마스크롬 증산 계획을 적극 검토중이며 아직 공급을 못하고있는 비디오램 양산을 위한 준비작업에 힘을 쏟고있다.

현재 HDD용 S램을 주력 공급하고 있는 현대전자는 제조업체에만 현재 월 40 만개가량 공급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주문이 넘쳐 3월부터 S램에 대한 앨로케이션 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현재 S램 주문이 생산능력 에 비해 20%이상 넘침에 따라 S램 증산을 추진중이며 3.4분기내에는 CD롬드 라이브용 S램도 신규 출하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반도체유통업체들도 올들어 S램、 비디오램、 마스크롬 등의 판매실적 이 모두 30%이상 늘어나는등 멀티 칩 판매호조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이들유통사들은 S램、 마스크롬 등 일부 품목의 경우 "앨로케이션"이 걸림에 따라 물량확보에 안간힘을 쏟고있다. <김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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