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냉장고시장 판도가 바뀌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대우전자는 올들어 신제품 출하와 함께 대대적인 판촉행사로 점유율을 크게 높임으로써 그동안 LG전자가 주도해온 냉장고시장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초 회전냉각방식의 문단속 냉장고를 발표한 후 다양한 판촉전을 벌여온 지난 3월말까지 모두 18만4천3백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기간 14만5천2백대보다 26.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삼성전자는 냉장고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41.6%에서 올해 44.0%로 2.4%포인트 높아져 36.8%로 낮아진 LG전자를 제쳤다. 입체냉각방식의 탱크 냉장고를 발표한 대우전자 역시 지난 3월말까지 전년 동기대비 37.3% 늘어난 8만3백대를 판매、 전체 시장비중이 19.2%로 2.5%포인트 높아졌다.
6각수냉장고를 올해의 전략제품으로 내놓은 LG전자는 삼성과 대우의 20%이 상 고성장과 달리 올 3월말까지 지난해 같은기간(14만5천6백대)에 비해 5.8 % 늘어난 15만4천대의 냉장고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올 3월말까지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41.7%에서 올해 36.8%로 4.
9%포인트떨어졌다.
이와관련, LG전자는 최근 일반소비자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는 6각수냉장고 의 판매에 영업력을 집중키로 하고 신문광고 등을 통한 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냉장고시장의 우위를 지속적으로 고수하기 위해 대용량 문단속 냉장고를 성수기에 맞춰 차질없이 출하하기로 하고 제품개발을 본격화 하고 있으며, 대우전자도 할인판매 등 각종 판촉전을 전개하면서 5백l급이상 대형냉장고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연간 1백85만대로 예상되는 냉장고판매량중 50%이상의 수요가 일어나는 4~6 월 성수기를 맞아 업체들의 시장점유율 제고를 위한 판촉전이 더욱 뜨거워질것으로 전망된다. <금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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