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체 수출산업의 채산성을 유지하는 손익분기 환율은 달러당 7백16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사무회계용 기계 4백25원、 컬러브라운관(CRT) 4백54원、 반도체 4백74원、 전자관 및 전자부품 5백20원、 녹화용 테이프 5백41원 등으로 손익분기점이 달러당 4백~5백원대에 있는 CRT.반도체 등 일부 전자 관련품목의 수출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포스코경영연구소는 최근 내놓은 "우리나라 수출산업별 균형환율 및 손익분기환율 추정"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신발.목재 등 달러당 8백원 대를 훨씬 넘은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대부분 품목은 원화환율 절상에 따른 피해에서 당분간 비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또 기초화학제품(5백4원), 합성고무(5백54원), 아연도강판(5백73원), 철강(6 백86원) 등도 수출가격 경쟁력이 평균치보다 높은 편으로 나타났으며 컬러TV 와 VCR도 각각 6백38원、 7백49원으로 양호한 편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승용차는 7백83원으로 지난해말 기준 대미달러 명목환율이 8백2.6원 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수출채산성이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소측은 이같은 조사결과는 지난해말을 기준으로 한 것이라고 밝히고 올 들어 엔화가 강세를 띠고 있는 현실을 고려하면 일본제품과 경쟁관계에 있는제품의 손익분기환율은 더욱 높아졌기 때문에 수출 채산성도 나아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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