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작년 가전 매출 1위

LG전자가 지난해 가전부문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다시 정상에 올랐으며 대우전자는 약진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가전3사가 증권감독원에 제출한 9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컬러TV、 VCR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등 5대 가전부문(수출포함)에서 LG전자는 지난해 모두 2조5천7백32억원의 매출을 올려 2조5천7백7억원의 삼성전자를 근소한 차이로 앞지른 것으로 집계됐다.

93년에는 삼성전자가 2조3천3백78억원、 LG전자가 2조2천3백74억원으로 삼성 이 우위를 보였었다.

대우전자는 1조6천2백억원으로 전년보다 12.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 시장점유율을 지난 93년의 21.75%에서 23.94%로 크게 높여 삼성전자와 LG전 자의 시장점유율을 크게 잠식했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93년 38.27%에서 지난해 38.5%로 1위를 차지한 반면 삼성전자는 93년 39.98%에서 38.1%로 줄어들어 2위로 밀려났다. 품목별로는 LG전자는 VCR와 냉장고、 세탁기에서 우위를 점했으며 삼성전자 는 컬러TV와 전자레인지 품목에서 앞섰다.

대우전자는 공기방울세탁기의 판매증가에 힘입어 세탁기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컬러TV의 경우 삼성전자가 9천1백65억원(3백76만9천대)으로 8천7백67억원(5 백82만7천대)어치를 판매한 LG전자를 앞섰으며 전자레인지에서도 삼성전자가 3천3백87억원(2백92만2천대)으로 LG(2천7백90억원)를 제쳤다.

그러나 냉장고에서는 LG전자가 4천4백90억원(1백58만8천대)으로 8천7백67억 원(5백82만7천대)어치를 판매한 삼성전자를 제쳤으며 세탁기 역시 2천8백75 억원의 실적을 올린 LG전자가 삼성전자(2천5백40억원)를 앞섰다.

VCR의 경우는 LG전자가 6천3백60억원、 삼성전자가 6천2백62억원을 각각 기록 근소한 차로 앞섰다.

대우전자는 세탁기부문에서 1천8백65억원어치를 판매해 시장점유율이 93년의 24.46%에서 25.62%로 높아졌다. <금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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