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만 해도 중소기업고유업종이었던 전자식 안정기산업이 최근들어 대량생산체제로 변하면서 관련업계의 외형도 크게 확대되고 있다.
31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수작업에 의존하는 대표적인 업종이었던 전자식 안정기산업이 지난해 이후부터 본격화된 수출 주문증대 및 내수활황에 따라 주요기업들이 대량생산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해까지만 해도 주요업체들의 매출규모가 50억원을 밑돌았으나 올해는 1백억원을 넘어서는 업체도 상당수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대의 전자식안정기업체인 엘바산업(대표 박명구)은 지난해 4.4분기이 후 주수출시장인 미국으로부터 주문이 폭주하고 있는데 힘입어 직수출비중을 크게 늘림으로써 지난해(74억원)에 비해 1백54% 늘어난 1백88억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위해 최근 메이저업체중의 하나인 부천소재 (주)용광을 인수하는 등 생산량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주)킹텍의 설비를 인수한 유일산업(대표 구자석)도 (주)대우에 대한 미주향OEM공급증대 및 멕시코 등 중남미지역에의 직수출물량증가에 따라 최근 월7 만여개의 물량을 선적중이며 이같은 수출호조에 힘입어 올해 전자식안정기매 출이 1백5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93년 29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60억원의 매출을 올린 두영전자도 한전이 추진하고 있는 고마크 대상품목확대 및 전기수용가들의 고효율 조명기기에 대한 마인드제고에 따라 내수에서 90억원、 삼성물산과의 OEM수출추진 등으로 수출에서 30억원 등 전년대비 2배 수준인 1백20억원의 매출을 계획중이다.
이밖에태일정밀그룹의 동호전자와 LG그룹의 금성계전 등도 대량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수출을 적극 추진중에 있어 국내전자식안정기업계의 외형은 올해를기점으로 크게 성장하고 이에따른 구조조정도 이뤄질 전망이다.
<조시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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