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밀리 캠코더용 배터리를 초고속으로 충전할 수 있는 충전기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돼 국산 캠코더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전기연구소 유동욱.백주원연구팀은 (주)행성사.(주)동아전기 등 2개사와 공동으로 15분 충전에 1시간30분을 사용할 수 있는 캠코더용 초고속 충전기 를 세계 최초로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 오는 4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현재 일반인들이 캠코더를 1시간 동안 사용하기 위해서는 국산은 물론 세계 캠코더시장의 90%를 장악하고 있는 일본산의 경우도 고속충전기를 이용해 1시간 동안 충전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번 초고속 충전기의 개발로 국산 캠코더가 현재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는일본제품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국산 캠코더의 획기적인 수출신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충전기는 캠코더는 물론 일반 휴대용 가전제품 및 전기 자동차.우주항공용 전원장치.의료기기 등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이들 국산장비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 다. 전기연구소는 이번 초고속 충전기 개발과 관련해 2건의 국내 특허와 1건의 국제특허를 출원했으며 오는 4월부터 LG전자에서 "CARINA"라는 제품명으로생산 별도 판매한다고 밝혔다.
유선임연구원은 "니카드(NiCd) 2차전지를 배터리로 사용하고 있는 캠코더에 서 15분 충전으로 1시간30분을 사용한다는 것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이번에 개발된 초고속 충전기는 질적으로 대부분 일본산에 뒤지고 있는 국산 가전제품이 일본을 뛰어넘는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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