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노사양측간 영구산업평화유지를 위한 결의대회를 갖고 국내 업계 최초로 "로사불이"선언을 한 현대전자(대표 정몽헌)가 최근 노사양측이 인사 제도의 대폭개선과 복지후생강화를 주요내용으로 한 10개항의 실천사항에 합의 주목을 끌고 있다.
현대전자 노사양측의 이번 10개합의사항은 *전사원의 신원보증제도철폐 징계기록말소 *투명한 인사 실천사항 실시 *해외출장자전원에 대한 1억원 보험가입 *퇴직청산절차의 개선 *"한나절 휴가제도"시행 *15일 장기휴가 사용보장 *제2대단위 사원아파트단지설립 *10년 근속자에 대한 예우 개선* 모범사원부모의 회사초청 등 10개항의 주요 내용은 인사제도와 사원복지에관한 사항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향후 구체적인 시행방침이 마련될 예정이 다. 인사개선사항으로는 우선 2년간의 효력기간이 경과된 지난 10년간의 징계기 록을 말소하고 향후 사규위반으로 징계를 받을 때에도 2년간만 효력을 발생 시키고 이후 기록을 말소키로 했다. 이와함께 입사시 인보증및 보증보험、 입사이후 5년마다 시행했던 연대보증갱신 등 일체의 신원보증제도도 철폐했다. 특히 "인사평가제도개선을 위한 특별팀"을 설치、 투명한 인사를 실천할 수있는 방안을 점진적으로 개발키로 합의하고 1차로 인사기록표자유열람을 통해 인사평가 결과를 완전공개키로 했다.
복지후생개선을 위해서는 "한나절 휴가"제도를 도입、 토요일에 휴가를 낼 경우는 월차휴가를 반으로 나누어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또 사원들의 주택난 해소를 위해 이미 분양한 사원아파트 2천7백75세대 외에 대단위 제2 사원아 파트 단지를 건립、 주택보급율 1백%를 달성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세계화로 해외출장이 잦아진 점을 감안、 해외출장자 전원에 대해 1억 원 여행자보험에 가입하는 한편 과장.차장.부장으로 승진할 경우 재충전을 위해 최고 15일까지 "자기성찰 자유휴가"를 사용할 수 있게했다.
현대전자 노사양측은 이밖에도 퇴직청산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고 10년 장기근 속자들의 부인을 초청、 회사견학 및 사장과의 오찬을 마련하는 한편 모범사 원의 부모를 회사에 초청하는 등 노사화합의 범위를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경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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