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 시대를 이끌어갈 기기로 PC가 유력하다. 통신망과 연결된 PC는간단한 조작으로 홈뱅킹과 홈쇼핑은 물론 서신교환.화상회의.서류결재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해 오늘날 일상생활에서 확고한 자리를 차지해 가고 있다.
멀티미디어시대의 도래에 따라 PC의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국내P C시장 규모는 지난해 1백만대를 넘어섰다. 이 수요의 대부분이 국산제품으로 공급됐다. PC업체들은 이에 힘입어 지난해 상당한 성장세를 보였고 올해도 PC구득난을 겪을 정도로 판매가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 타업종의 경영자들이 부러워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그러나 국내 PC산업은 속빈 강정이다.
CPU를비롯한 핵심부품들 대부분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운용체계인OS는 완전히 외산에 매달리고 있다. 제조기술도 로열티를 주고 외국에서 사온다.
신기술을채용한 제품이 나오면 더욱 심해진다. 한마디로 알맹이는 외제고 껍질만 국산이다. ▼최근들어선 PC업체들의 연구개발 의욕까지 떨어지고 있다고 한다. 수출경쟁력이 없어 내수시장에만 의존하다 보니 신제품 및신기술개발을 등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소극적인 자세로 멀티미디어시대 의 주역이 될 PC를 영원히 놓치지않을까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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