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국가 지리정보시스템(GIS) SW개발에서 하나의 시스템SW를 바탕으로 외국업체와 제휴해 기술을 개발함이 바람직하다는 내용의 과기처산하 STEPI(과기정 책연구소) GIS기술개발안에 대해 업계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과기처가 채택할 것이 거의 확실시되는 이같은 국가 GIS SW기술개발 방향에 대해 GIS업계는 *국내업체들이 GIS엔진개발사업을진행중인데다 *단일 SW만을 인정함으로써 기존업체들의 사업붕괴 가능성 단일 SW공급사로 선정될 특정업체 단독사업 수행능력결여 등을 들어 이의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범국가 GIS구축사업은 과기처가 기술개발분과위를 맡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말 DB학회의 GIS세미나에서 과기처의 연구용역을 수행한 STEPI측에 의해 기본적인 개발안이 밝혀진 바 있다.
GIS관련업계는 과기처가 STEPI의 연구안을 그대로 수용해 GIS기술개발에 나설 경우 관련업계의 실질적인 협력을 얻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단일 GIS SW개발 반대입장과 관련、 "STEPI의 안이 기존 GIS업계의 응용SW 개발에 대한 성과 및 최근의 시스템SW 개발노력에 대한 고려 는 전혀 하지 않고 단지 외국사와 제휴해 최단시일내에 개발을 끝내는 방안 만 집중적으로 연구、 기존업체들의 개발성과 인정과 입지확보라는 문제를도외시한 것 같다"고 공통적으로 지적하고 있다.
독자적 GIS툴 개발을 진행중인 A사의 관계자는 "STEPI안대로 GIS기술개발을 진행시킬 경우 삼성전자.한전기술연구소.KISTI 3사가 개발한 "GERIS"、 인하 대의 "코래드지오"、 쌍용컴퓨터가 개발중인 GIS툴 및 최근 모대기업이 개발 중인 GIS툴등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명확한 정부차원의 입장을 전혀 들은 바 없어 혼란스럽다"고 밝혔다.
외산 GIS툴 바탕의 응용프로그램으로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는 B사의 관계자는 "지난해 중반에야 겨우 미국의 인터그래프사와 GDS사 그리고 호주의 제 나시스등 3사가 OGF(오픈 GIS파운데이션)를 결성한 상황에서 특정업체의 단 일툴을 선정해 SW를 획일화하는 것은 오픈GIS환경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의미하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은 툴공급 위주의 업체들에도 마찬가지여서 단일 GIS툴위주의 GIS기술개발이 이뤄질 경우 선택되지 않은 GIS SW공급사들은 사업포기를 해야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와 관련, 기술개발분과위를 맡고 있는 과기처는 조만간 GIS기술개발방향을밝힐 예정이어서 업계와 정부의 입장정리가 어떻게 이루어질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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