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 이어 LG반도체가 최근들어 자체 포토마스크 숍(포토 숍)을 설치 자급에 나섬에 따라 포토마스크 전문 제조업체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한국듀폰(대표 김종세)과 아남반도체기술(대표 김무) 등 국내 포토마스 크 업체들이 공장설립 및 증설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반도체 메이커의 자체 포토 숍 운영확대 추세는 포토마스크의 장기적인 공급과잉 우려까지 낳고있다. LG반도체는 최근 청주 공장에 2백억원을 투자해 마스크숍을 설립하고 연구개 발 및 양산용 마스크 소요분의 80%까지 자체 충당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반도체업체들이 이같이 자체 포토 숍 운영에 나서고 있는 것은 납기단축을 통해 생산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데다 향후 2백56MD램의 양산을 위한 기술개발의 가속화 및 노하우 축적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포토마스크 외주 시장은 삼성전자가 자체 포토숍을 운영하고 있음에도불구 지난해 월 2천4백매 수준을 유지했으며 올들어서도 반도체업계의 초호 황으로 주문이 늘고 있다.
그러나 반도체업체들이 자체 포토 숍 운영을 확대하고 기존 외주 도입분을 점차 줄여나갈 것이 확실시되고 있어 공급업체간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 이다. 업계는 이에따라 LCD(액정표시소자)시장 집중공략을 위해 대형 마스크의 자체 생산기술을 개발하는 등 신규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는 한편 고가 장비의 도입을 통해 제품차별화와 고급화를 서두르고 있다.
이와함께 동남아를 중심으로 수출에 적극 나서는 한편 최근의 엔고에 힘입어 대일 시장개척을 추진하고 고품질.단납기를 앞세운 토털서비스 체제를 확보 하는 등 생존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반도체제조업체의 자체 숍 제품의 품질과 납기가 전문 업체에 비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형 반도체메이커의 자체 포토숍 운영은 앞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예측하고, "향후 전문업체의 주요 시장은 LCD 용 대형 포토마스크와 동남아의 반도체공장이 주를 이루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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