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컬러화.대형화 급진전

LCD의 컬러화.대형화가 급진전되고 있다.

올들어 노트북 PC의 패널이 빠르게 대형화 돼 2.4분기부터는 최대 규격인 10.4인치가 주류로 등장하고 컬러제품이 흑백을 거의 대체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한국과 일본의 주요 생산업체들도 여기에 초점을 맞춰 라인 증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노트북 PC의 패널 사이즈는 8.4 및 9.4 인치가 주류를 이뤘으나 올들어 디스플레이의 대형화 추세에 맞춰 현재 상용 화된 제품중 최대형인 10.4인치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소비자 들의 사용환경 고급화 요구로 컬러의 흑백 대체도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의 생산 라인 증설도 이 부분에 집중돼 한국이 컬러 TFT 및 STN급 생산능력을 크게 늘리고 있고 일본 역시 이에 대응、 대대적으로 3기투 자를 감행하고 있어 가격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업체의 경우 대부분 10.4인치 컬러기종을 중심으로 투자에 나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및 현대전자가 월산 8만장 수준의 TFT 라인을 확보하거나 추진 하고 있다.

삼성전관은 3백80억원을 들여 기존 월 8만장의 STN급 라인을 16만장 수준으로 확대했으며, 오리온전기 역시 9백10억원을 들여 월 10만장 규모의 STN 공장을 확보했다.

세계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일본은 샤프.NEC.히타치 등 빅3가 지난해부터 일제히 10.4인치 TFT 2기 라인을 본격 가동하고 있는 가운데 샤프는 올해 7월 월 15만장의 3기 라인을 추가 가동、 월산 46만장 규모로 확대하는 동시에 나라(악양)의 흑백공장도 컬러로 전환할 계획이다.

NEC는 현재 월 5만장 수준인 아키타(추전)의 10.4인치 전용공장 생산능력을 내년까지 10만장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밖에 도시바도 TFT를 연내에 월 40만장 규모로 늘리고 히메지(희로) 공장 의 STN 생산능력도 월 7만장에서 10만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호시덴은 고베 신호 R&D센터에 라인을 추가로 확보、 TFT 생산능력을 월22만장까지 끌어올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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