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시장이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월중 AV업체들의 매출은 하이파이 컴포넌트 1백27 억원, 뮤직센터 35억원, 미니컴포넌트 1백45억원등 총5백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실적은 전월의 4백93억원에 비해서는 소폭 신장한 것이다. 그러나 이는 졸업입학 특수를 겨냥한 업계의 마케팅전략의 결과라는 점에서 오디오의 수요부진이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뮤직센터는 전월에 이어 계속 수요가 감소하는 등 사양화 추세가 두드러져 이 시장을 대체할 제품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하이파이 컴포넌트는 전월의 1백28억원에 비해 1억원이 감소한 1백27억원을 기록、 보합세를 보였으나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턱없이 낮은 실적을 나타냈다. 이와함께 카세트도 전월에 비해 14% 감소한 1백47억원의 매출에 그쳤고 뮤 직센터 매출도 35억원에 불과、 전월에 이어 또다시 20% 감소했다.
이와는 달리 미니컴포넌트는 지난달의 1백13억원에 이어 이달에도 전월대비2 8% 늘어난 1백45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미니컴포넌트의 수요확대에 힘입어 전월에 비해 20% 신장한 72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려 전월에 이어 수위를 기록했고, 인켈은 1월 에 비해 다소 회복세를 나타낸 65억원을、 LG전자는 전월에 비해 18% 신장 한 60억원의 매출실적을 각각 나타냈다.
이와는 달리 전문업체들은 전월에 비해 다소 늘어났으나 여전히 바닥세를 보여 아남전자 태광산업의 경우 30억원의 매출실적에 그쳤고 롯데전자는 26억 원、 한국샤프는 11억원, 그리고 대우전자는 1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에대해 업계는 "오디오 수요부진은 전반적인 불황과 함께 업계의 밀어내기자제 등에 따른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그러나 컴퓨터 게임기등의 수요확대가 오디오시장을 적지않게 잠식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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