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을 지나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케이블TV 영화채널들이 영화애호가들을 불러모으기 위한 다양한 작품들과 스타들을 대기시켜 놓고 있다.
영화전문채널 대우시네마네트워크(DCN.채널22)와 유료영화채널인 캐치원(채 널 31)이 이달 중순부터 방영할 작품들에는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2연패에 빛나는 톰 행크스, 무술의 달인 이연걸, "장군의 아들"에서 수영선수로 변신 한 박상민 등 독특한 개성의 국내외 남우들이 경연을 벌인다.
또 아카데미상 작품상을 수상한 로맨틱 코미디물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와" 부용진", 인간이 파리로 변하는 과정을 그린 사이언스 스릴러 "더 플라이 2" 등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인다.
DCN이 19일 첫방영(오후 2시.8시)하는 "그들만의 리그"는 영화 "포레스트 검프 에서 저능아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톰 행크스가 여자야구단 감독으로 나오고 가수 마돈나가 말괄량이 야구선수로 출연하는 홈드라마.
이튿날 밤 10시에는 영화 "까미유 끌로델"에서 조각가 로뎅의 연인 까미유끌로델로 열연한 배우 이자벨 아자니가 주연한 프랑스 영화 "중독된 사랑" 이, 24일(오후 4시)에는 억만장자 미망인 데이지부인(제시카 텐디)과 운전기사호크 모건 프리먼)가 인종적 편견과 사회적 신분차를 인간애로 허무는 과정을 그린 아카데미상 작품상과 여우주연상, 베를린영화제 최우수 공동연기 자상 수상작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가 방영된다.
영화 "라스트 모히칸"의 히어로인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연기력이 눈에 띄는작품 "전망좋은 방"은 25일 오후 2시에 방송되고 중국 현대사의 치부인 문화 혁명을 담담하게 고발한 작품 "부용진"은 26일 밤 10시에 시청자들을 찾는다. 캐치원은 90년 개봉당시 관객동원 68만명을 동원, 한국영화 흥행기록을 세운 임권택 감독, 박상민 주연의 "장군의 아들"(16일 오후 3시30분)에 이어 이연걸 서극 콤비의 "황비홍 3"을 17일(밤 10시)에 방영한다.
89년 칸영화제 그랑프리를 거머쥔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의 감독 스티븐 소더버그가 만든 "카프카"는 25일 밤 12시20분에, 전송실험을 하던 도중 파리인간으로 변해 비극적인 죽음을 맞는 과학자의 이야기가 펼쳐진 더 플라이"의 후속편 "더 플라이 2"는 28일 밤 10시에 각각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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