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개원이 있기까지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여러분 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갖추지 못한 채 개원했기 때문에 앞으로 1년간은 교육 및 연구기반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지난 10일 문을 연 광주과학기술원(K-JIST)의 하두봉 원장은 상기된 표정으로 "광주과기원을 다가오는 21세기 국가과학기술발전의 요람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개원소감 및 포부를 밝혔다.
"학교의 발전은 우수한 학생들을 모으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볼 때 광주 과기원의 발전은 이미 보장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신입생모 집 결과 전국 각 지역별 인구비율 대로 학생들이 지원해 광주과기원이 특정 지역에 위치해 있다는 지역적인 불리함을 완전히 극복했다고 봅니다. 하원장은 "지역적.학문적으로 서로 다른 배경을 갖고 있는 학생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교수진과 연구 및 토론을 벌일 수 있는 소양을 갖추게 하며 외국석학들 을 객원교수로 초빙해 국제공동연구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구체적인 학사행정의 일단을 밝혔다.
또 교수진 구성의 다국적화、 유엔대학 산하연구소의 유치、 산.학연협동체제의 구축 등을 통해 이론과 실기가 접목된 세계 속의 광주과학기술원으로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원장은 끝으로 "아직까지 당초 학교부지로 편입되기로 예정됐던 5만평의 인근부지 인수문제가 매듭지지 않아 첨단분야의 산.학협동을 위해 각 기업들 이 출연 및 지원하고 있는 연구동 및 도서관들이 세워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가장 안타깝다"며 "조만간 부지인수 문제도 완료돼 광주과학기술원이 명실공히 세게 최고 수준의 연구교육기관으로 정착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양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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