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V컨버터업계가 대입수험생처럼 긴장과 초조함을 보이고 있는 한국형 및외산제품의 비교평가에 최근 태평양시스템이 돌연 참가를 포기、 화제를 낳고 있는 가운데 시험관련 평가위원 구성 및 원칙이 마련돼 14일 드디어 뚜껑 이 열린다.
이번 평가에는 당초 4개업체의 제품 각 2개씩이 평가대상이었다. 한국형은개발참여12개업체중 현재 생산및 공급실적이 가장 앞서있는 삼성전기와 LG전 자부품이、 외산조립품은 대륭정밀과 태평양시스템이 대표로 나섰다. 외산은공급3사중 동국전자가 제외되고 대륭과 태평양이 참여했다. 물론 동국전자는 자신들도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강력하게 표명했다고 한다. 하지만"머릿수"를 맞추기 위해 이들 2개사만이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지난주 변수가 발생했다. 태평양시스템이 돌연 평가참여를 철회한 것이다. 대타로 동국전자의 참여의사를 타진했지만 긍적적인 답변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히 3개사를 대상으로 시험이 진행되게 됐다.
태평양의 철회는 여러가지 뒷말을 낳고 있다. 시험을 앞둔 수험생이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보이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시스템신뢰성에 문제가 있어 공개적인 성능테스트를 꺼린 탓이라고 보기도 한다. 다른 일부에서는 평가위원구성이나 항목 등이 외산에 불리하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아직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고 있고 아마도 평가결과가 발표된 이후라야태평양의 진의가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재미있는 사실은 시험참가업체들도 평가를 앞두고 그간의 자신있던 태도와는 다르게 "꼬리를 내리고(?)" 있는 것이다. 자신들의 제품도 일부지적사항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분위기다. 공개테스트라는 것이 그만큼 위험부담 이 크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평가위원은 10명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보호원과 소비자단체에 서 각 1명씩 나서고 관련교수가 3명、 방송사업자(SO)도 3명이 포함됐다고 한다. 평가 내용은 화질평가、 스크램블 및 디스크램블 등 특성체크、 한글 표시나 쌍방향기능 등을 포함하는 통신및 부가기능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외산업체의 자진철수라는 변수외에도 평가결과는 업계전체의 판도를 좌우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이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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