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드업계, 수주경쟁 과열 부작용

바코드업체들의 수주경쟁이 과열되면서 상대방회사의 인력을 빼가는등 부작용을 빚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만해도 입찰과정에서 업체들간에 서로 과당경쟁을 피하고 타업체의 인력을 빼돌리지 않기로 하는 등 바코드업체들간 의 협력체제가 비교적 잘 유지돼왔으나 올들어 이같은 협력체제가 급속히 깨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앞으로 치러질 입찰에서 업체들간의 출혈경쟁이 예상되는 등 업체 들이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육군 계룡대 바코드시스템구축과 관련、 지난 1월 치러진 입찰에서 5개바코 드업체들이 경쟁을 벌인 끝에 결국 A사가 예정가 20억원보다 30%나 낮은 수준인 14억원에 수주했는데 업계에서는 이 금액이 원가에도 못미치는 것으로분석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관공장의 바코드시스템입찰을 둘러싼 A사와 I사의 수주경쟁은 도를 넘어서 법정투쟁으로 비화할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다.

이밖에 H사와 K사도 인력유출문제로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올들어 속출하고 있는 업체들간의 이같은 대립양상이 급속도로 신장하고 있는 국내 바코드시장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바코드관련업체들의 모임인 자동인식산업협회에서 이같은 상황을 개선 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 <엄판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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