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전국 최초로 도로대장 전산화

대구시가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도로와 지하 시설물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도로대장 전산화 1단계 작업을 완료、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행정전산화 추진계획에 따라 지난 88년부터 최근까지 47억7천만원을 들여 1단계로 시가지 중심지 1백42.7㎟에 대한 전산화 작업을 끝내고 이달부터 실제 업무에 활용、 도로의 효율적인 관리는 물론 예산과.

시간의절감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전산화된 도로대장은 도로의 유지관리 및 건설、 지하철 설계、 도로점용료산정 상.하수도 및 도시가스、 통신、 전기 공사 등과 경찰청 112지령 시스템 운영의 기초자료등으로 활용된다.

이 도로대장은 도로상의 각종 건물.전주.가로등.가로수 등을 모두 표시한 도로시설물 종합 현황도를 비롯 지하의 전력지중선과 통신지중선、 도시가스、 상.하수도 등을 표시한 지하매설물도、 도시계획 및 도로 용지와 관련된 3종 의 도면을 포함해 도로의 신설.확장.유지보수 등 도로 유지 관리에 필요한 모든 내용이 도면 또는 조서로 작성、 전산입력돼 있다.

또 이들 자료를 활용한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해 작성된 각종 통계자료를 비롯한 사업투자계획 등 다양안 내용을 담고 있다.

대구시는 도로대장의 정밀성 및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항공사진에 의한 기본 도를 제작한 뒤 전산화했으며 모두 51종의 기본도면을 구성、 필요한 축척대로 도면 작성이 가능한 국내 최초의 지리정보개념이 도입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또한 행정전산망과의 온라인이 가능하고 현재 준비중인 본청과 구청간 온라 인망이 완전 구축되면 사용범위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의 한 관계자는 도로대장의 전산화로 도로 점용.보수 등의 일반 민원 처리가 원활하게 된 것은 물론 재해 및 돌발사고때 신속히 대응할 수 있고각종 사업 우선순위 결정 및 도시가스.통신공사.한전.경찰청 등 도로 사용관련기관의 공동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도로 건설 설계비와 지하철 설계를 위한 측량비등이 절감되고 상.하수 도대장 작성을 비롯 경찰청의 112지령 시스템 기초자료、 통계청 등 각급 기관의 지하매설물 관련도면이용 등 활용도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 시는 96년까지 20억원을 들여 2단계로 외곽지의 잔여분 3백13㎟ 대한 전산화 작업을 완전히 마무리짓기로 했다.

대구시는 도로대장의 전산화 자료는 공공기관의 활용뿐 아니라 일반 기관 단체 및 개인에게도 제공하고 한전、통신공사、도시가스 등 관계 기관과 협조 해 지상 및 지하시설물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도시 종합정보 시스템 체계를 구축、 21세기 정보화시대에 대비키로 했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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