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쇳가루파동"으로 한동안 침체됐던 녹즙기시장이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의 파동 이후 그린파워 서강전자 부일가전 등 소수업체들만이 근근이 명맥을 유지해온 녹즙기시장에 지난해말부터 대우 전자를 비롯 우성플랜트 엔젤하우스 원두코 등의 업체들이 연달아 참여하고 있어 이달부터 녹즙기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전자는 지난해 10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KS-10P"란 녹즙 기를 출시했다.
대우전자는 현재 자사 대리점을 통해 녹즙기를 판매하고 있으며 가격인하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판매활성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우성플랜트의 경우 "골드녹즙기"를 개발、 리빙스타와 OEM방식으로 1천5백대 를 공급하기로 계약했으며 한샘 LG전자 등에도 제품공급에 관한 협의를 하고있다. 여기에 최근엔 엔젤하우스가 30만원대 "엔젤녹즙기"를 개발해 시장에 가세했다. 지난해 10월 도산한 옛 엔젤라이프의 직원들이 모여 만든 이 회사는 6일 신제품 발표회를 시작으로 녹즙기시장에 본격 참여할 계획이다.
특히 이 회사는 과거 엔젤라이프의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에게 AS를 해주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엔젤라이프의 과거 대리점 및 해외판매망을 재정비하 고 있으며 생산라인도 증설해 신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밖에 옛 엔젤라이프의 영업이사를 중심으로 결성된 원두코도 대구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판매망을 넓혀가고 있다.
이같은 신규업체들외에도 그린파워 서강전자 부일가전 등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업체들도 기술적 단점을 보완한 신제품개발을 서두르고 있으며 영업조직과 판매가격 인하 등을 통해 시장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윤휘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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