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국제도시로 개발을"...

영종안 일대에 들어서는 신공항은 3천만~4천만평의 매립지를 확보해 국제금융 자유무역 기능을 유치、 홍콩이나 싱가포르 못지않은 국제도시로 개발 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신공항 기능활성화를 위한 국제 심포지엄"에 서 안건혁국토개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공항주변 신도시의 개발 방안은 그 규모에 따라 4가지의 대안이 있을 수 있다"고 전제하고 적극적인 대안으로 이같은 국제도시 조성방안을 제안했다.

안위원은 "공항주변지역 개발에서 배후단지로서의 도시기능은 필수적이며 기존의 영종도공항 건설계획도 공항종사자를 포함、 인구 11만명을 수용하는 배후도시를 포함하고 있다"고 밝힌뒤 "인천으로의 교통수요가 늘어날 것을고려한다면 도시서비스를 자족할 수 있도록 더욱 큰 규모의 개발이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안위원은 따라서 영종도 일대에 인구 10여만명의 배후도시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 이상 기존의 계획을 확대、 기존의 도시들과 함께 새로 3천만~4 천만평을 매립해 인구 50만명 이상을 수용할 국제도시로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안위원은 이같은 대단위 신도시 개발에 적게는 1조~2조원이、 많게는 5조~10 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경기과열을 방지하고 자금조달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는 국내 민간자본의 유치와 더불어 외국 투자자를 물색하는 것도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또 "신공항의 1차 개항시기가 불과 5년밖에 남지 않았으므로 건축물의 설계와 건설에 소요되는 기간이 최소한 4~5년인 것을 생각하면 올해 상반기 안에 배후 신도시의 성격과 규모에 관한 정책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 했다. 한편 김진현세계화추진위원장도 이날 발표를 통해 "동북아가 장차 세계 최대의 금융、 교통、 물류、 관광의 중심지가 될 것이며 이때 한국은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해양세력과 대륙세력의 교량역할을 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신 공항은 앞으로 교통혁명、 정보혁명의 시대에 문화적、 문명사적 상징지역이 자 21세기의 개척거점으로 격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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