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연간 1백억~2백억원 수준에 그쳤던 주요 소프트웨어 유통업체들이 올해 매출목표를 3백억~4백억원 수준으로 크게 늘려잡는등 외형확대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순수 소프트웨어유통에만 전념해왔던 한국소프트.소프트타운.소프트라 인 아프로만소프트밸리등 주요 소프트웨어 유통사들은 올해 매출확대를 위해 하드웨어 및 주변기기 판매에 나서는 등 사업다각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 다. 게다가 멀티미디어화의 급진전으로 소프트웨어 유통시장이 황금시장으로 부상하면서 최근 대기업과 하드웨어업체들이 앞다퉈 소프트웨어 유통사업을 강화하고 있어 기존 소프트웨어 유통업체들은 이에 맞서 전국 유통망 구축과 신규사업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는등 무한경쟁에 돌입했다.
이같이 소프트웨어유통업체와 하드웨어업체들이 상호간 영역침범을 통한 시장 선점경쟁을 벌이면서 그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양분돼 있던 시장구조까지 허물어져 컴퓨터유통시장이 새롭게 재편될 전망이다.
소프트라인.소프트타운.한국소프트.SBK 등 4개 소프트웨어 유통업체들은 올해 매출목표를 각각 3백억원 이상으로 책정、 이들 4개사의 매출만도 1천억 원이 훨씬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소프트라인은 컴퓨터 종합매장인 "컴퓨터 클럽"사업을 포함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전체 4백억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어 소프트웨어 유통업체로는 가장 높은 매출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또 올해들어 컴퓨터 종합매장인 "C-마트" 사업에 나선 소프트타운은 본사 매출 2백70억원에 지사 매출 1백억원을 포함 총 3백7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으로 있다. 소프트타운은 특히 10억원을 투입、 지사 및 물류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한국소프트도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멀티방"등 기타사업을 포함해 3백억 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지난해 삼보컴퓨터로 경영권이 넘어간 SBK도 올해부터 소프트웨어 사업에 본격 나서 2백7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밖에 아프로만소프트밸리가 1백70억원、 러브리컴퓨터가 1백30억원 등의 매출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김병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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