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및 건설 대기업인 한보그룹이 영상사업에 본격 진출할 전망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보는 현재 정태수 그룹회장의 2남인 원근씨가 운영하고 있는 "한맥유니온"이라는 영상제작 전문업체를 집중적으로 육성、 향후 그룹의 사업 다각화 및 영상정보사업 진출을 위한 기반으로 삼을 계획이 다. 한맥은 지난 92년 원근씨가 설립한 영상제작회사이며 명목상 계열사가 아닌 독립회사로 한보그룹의 홍보물 제작을 전담하는 형태로 운영돼 왔고 지난해매출은 17억원 정도였다.
올들어 한맥은 PD.카메라맨 등 영상제작 인력을 70명을 보강해 90명으로 대폭 늘리는 한편 3월1일부터 방송을 개시하는 케이블TV 업체들과 교양.다큐멘터리.드라마 등 각종 영상물 공급계약을 맺었다.
현재까지 계약을 성사시킨 곳은 현대방송.동아텔레비전.교통방송 등이며 3~6 개월 단위의 고정물을 공급키로 했다고 한맥이 밝혔다.
이에 따라 한맥은 올해 매출을 지난해의 17억원에 비해 무려 7백23%나 증가 한 1백40억원으로 잡아놓고 있다.
한맥은 현재 원근씨가 상아제약 사장을 맡으면서 회장으로 있고 전SBS PD인 홍성완씨가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제작6국으로 구성된 한맥의 영상제작팀은 각 국별로 독립채산제의 형식으로 운영된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조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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