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그룹들이 민항.통신.반도체.철강 등 신규사업의 투자시기를 늦추거나 규모 를 축소하는 등 대그룹의 신규사업 진출 움직임이 주춤거리고 있다. 이는 최근 정부와 재계 사이에 흐르고 있는 냉각기류와 고금리 등 점차 악화되는 투자여건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민항.통신.철강 등 신규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삼성 그룹은 지난해 진출한 승용차에 이어 또다시 대규모 신규사업 진출이 조기에공식화될 경우 터져나올 반대여론과 이에 따른 대정부 관계경색을 우려해 최근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성은 민항사업의 참여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고 제철사업도 국내에선 유통 에만 참여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제2 시외전화 사업에 대해서도 삼성은 참여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대우그룹은 대우는 반도체사업을 (주)대우에서 (주)대우전자로 이관해 그룹 차원의 대규모 프로젝트였던 이 사업을 크게 축소하는 방향으로 돌아섰다.
대우전자의반도체사업은 주문형반도체(ASIC) 등 비메모리제품의 생산에 국한돼 그룹내 수요만 충당하는 정도에 그칠 전망이다.
현대그룹은 올초부터 제철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었으나 정부의 대재벌 기류 가 변화할 때까지 이를 유보하는 대신 중국등 해외에 철강공장을 짓는 방향 으로 일단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올 하반기에 사업허가가 예정된 차세대 통신사업、 위성방송사업 등에 대해서 삼성.LG.선경.코오롱 등 대부분 참여희망그룹들은 정보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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