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수송시스템(FACTS) 2000년 상용화

전력수송과 관련된 각종 설비의 기능을 고도화하고 기존 설비의 이용률을 극 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전력수송시스템인 FACTS(Fle-.ible AC Transm -ission System)가 오는 2002년까지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돼 2006년부터 본격 설치될 전망이다.

한국전기연구소(소장 변승봉)는 과기처와 한국전력 공동기획으로 추진하고 있는 "FACTS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기획사업"에서 내년부터 오는 2005년까지 총 1천억원을 투입해 FACTS 관련 기반기술을 확보하고 사이리스터제어 직렬 콘덴서 등 각종 FACTS설비를 개발、 상용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연구사업의 주관은 수요처인 한전이 담당하고 실제 연구는 한국전기연구 소를 중심으로 산업계 및 학계가 공동으로 참여해 *시뮬레이터급 FACTS 설비개발을 통한 핵심요소기술개발 *1백메가와트 규모급 FACTS 설비개발 *실 증시험장 건설 및 실증시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FACTS는 전력용 반도체소자를 이용해 송전선에 흐르는 전력의 흐름을 효율적으로 제어함으로써 기존 송전선로의 용량을 30%이상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전력품질 및 신뢰도를 높일 수 있어 최근 장기적인 전력에너지 수송대책으로 구미선진국에서 본격적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차세대 전력송전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FACTS는 전력시스템 운용을 안정화시키고 전력수송설비의 송전용량을 크게 증가시킴으로써 송전선로를 추가로 건설해 송전용량을 증대시키는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돼 송전선로 신설에 따른 부지확보 및 환경 、 건설공기 등의 문제점들을 완전 해결할 수 있다.

또 FACTS의 핵심요소기술인 전력변환기술은 응용분야가 광범위하고 기존 설비 및 제품을 고부가가치화할 수 있는 필수적인 기술로 사이리스터 직렬콘덴서 사이리스터제어 제동저항기、 정지형 콘덴서 등 FACTS 관련 핵심설비가 국산화될 경우 국내 전자업체의 국제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FACTS기술개발을 위한 연구기획안은 오는 4월 최종 완료되며 이에 따라 올해 말부터 강전분야의 첫번째 대형 국가프로젝트인 FACTS사업이 범부처적으로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창원=양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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