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분기중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던 반도체 가격이 계속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16MD램의 4MD램에 대한 대체속도도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반도체 가격은 4MD램이 개당 12~13달러, 16M D램이 49~50달러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4MD램이 13달러, 16MD램이 52달러 대를 형성했던 지난해 4.4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업계는 당초 4MD램의 경우 지난해 12.10달러에서 올해는 8.88달러대로 낮아지고 16MD램은 지난해 50.23달러대에서 올해에는 26.84달러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실제 시장에서 거래되는 4MD램과 16MD램의 가격은 1.4분기중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데 이어 2.4분기 공급가격도 초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대 반도체 수요시장인 북미 스폿시장의 경우 4MD램은 지난해말 14.50달러 에서 올해는 17.50달러로, 16MD램은 지난해말 48달러에서 올해초에는 52~53 달러대로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
특히 고베(신호) 지진 이후 북미 시장가격은 4MD램이 기존 14.50달러에서 19.50달러대까지 치솟았다가 2월중순 현재 17.50달러대를 형성하고 있다.
도쿄시장의 경우도 4MD램이 개당 1천4백~1천4백50엔대를, 16MD램이 개당 5천 ~6천엔으로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 반도체업체들은 그간 16MD램 양산체제구축을 서둘러와 당초 월평균 3백 만~4백만개의 16MD램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 생산량은 공표수치의 50%선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관계자들은 최근 16MD램 양산에 따라 올초부터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던 반도체 가격이 최근들어 수주액대 출하액 비율이 연속 3개월 상승세 를 보이고 있는 데다 16MD램의 양산도 늦어지고 있어 당분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경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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