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경영.내실추구.해외영업강화, 가전3사 인사공통분모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등 가전3사의 올해 정기인사가 15일 대우 인사를 마지막으로 모두 마무리됐다.

가전3사의 정기인사는 업체별로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 대우전자는 이번인사에서 경영의 세계화를 가속화하고 책임경영을 실현하기위해 부사장 전무 등 고급간부를 대거 발탁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정기인사를 단행한 삼성전자는 책임경영과 세계화를 배경으로 한 대폭적인 인사를 했으며, LG전자는 글로벌경영체제 확립과 세계 초우량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석에서 자리바꿈을 했다.

이번 가전3사의 정기인사는 그 어느 때보다 대규모였고 내용면에서도 예년과무척 다른 모습이다.

대우전자의 경우 대표이사 회장승진 1명을 비롯 사장1명, 부사장 2명등 총27 명의 임원이 승진돼 예년에 비해 상당히 많은 임원인사가 이루어졌으며, LG전자 또한 대표이사 회장 1명, 사장 1명, 부사장 2명, 전무 3명, 상무 6명등 최대규모인 38명의 임원승진인사가 있었다.

삼성전자도 40명이상의 임원에 대한 인사를 단행, 창업이래 최대규모를 기록 했다. 가전3사의 정기인사는 그야말로 대폭적이었다. 이는 지난해 경영상태가 좋아승진폭이 클 것이라는 당초 예상대로 된 것이다. 그러나 또 다른 한편으로는 성과에 대한 보상"으로 올해에도 좋은 실적을 실현하려는 의도도 내포되어 있다는게 관련업계의 지적이다.

올 정기인사의 또다른 특징은 책임경영을 힘있게 추진하기 위한 회장제를 도입한 점이다. LG전자와 대우전자가 대표적인 예에 속한다. 이번에 정기인사 를 실시한 대우전자의 경우 그룹의 회장제 도입에 발맞춰 배순훈사장을 회장 으로 승진시키고 양재열부사장을 사장으로 발탁, 자율경영을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앞서 지난 1월초에 인사를 단행한 LG전자도 이헌조부회장과 구자홍부사 장을 각각 대표이사회장과 사장으로 승진시켜 책임경영의 의지를 보였다.

올 정기인사의 또 하나 두드러진 특징으로는 해외분야에 임원을 승진시켜 세 계화의 추진의지를 적극화했다는 점이다. 대우전자는 이번 인사에서 남귀현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으며, 삼성전자도 로근식전무를 부사장으로 올렸다. <금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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