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전부터 지속된 주택건설 침체영향으로 가정자동화(HA)업계의 양극화현 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현대전자는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HA조직을 강화하고 사업방향을 주택설비분야로 확대하고 있는 반면 대우전자 와 LG전자는 HA사업을 축소하거나 포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말 HA사업부를 주택설비사업부로 개편한 삼성전자는 올 사업목표를 종전의 HA기기 사업에 시스템키친 비데 무인경비시스템을 포함한 시스템 영업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후발주자인 현대전자도 최근 HA조직을 정비해 주상복합건물과 고급빌라에 영업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수주된 주상복합건물의 50% 이상을수주한 현대전자는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원룸아파트와 동호인아파트에 대한 영업활동도 활발히 벌일 계획이다. 현대전자는 오는 17일부터 HA관련 워크숍을 개최하고 올해의 사업계획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반면 대우전자는 올해 영업목표를 단순제품과 주택설비제품 위주로 강화할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기존 HA기기 가운데 경쟁력이 떨어지는 제품은 기존계약분만 집행하고 2개의 주력모델 위주로 수주를 집중할 방침이다. 대우전자는 복잡한 기능의 HA기기가 고장이 잦아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어단순기능 위주로 제품을 개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올해초 금성통신을 합병한 LG전자의 경우 아직까지 HA사업계획을 확정하지 않은 상태이다. 사업포기설이 나돌았던 금성통신의 HA사업부를 인수한 LG전 자는 기존 계약분에 대한 제품만 설치하고 수주물량을 줄여 점차 HA사업부를 축소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HA시장은 주택설비품목을 비롯한 고급제품과 단순 형 비디오폰 같은 저가제품으로 양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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