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삐"라는 애칭으로 더 잘 알려진 무선호출기가 필수품으로 자리를 굳히고있다. 따지고 보면 무선 호출기만큼 빠르게 보급이 확산된 제품도 드물 것이다. 처음에는 "기관원" 등 특수직종에 있는 사람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무선 호출기가 영업사원들의 필수품이 되더니 이제는 어린 학생들의 주머니 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게 됐다. ▼무선호출기의 이같은 급속한 보급 확산은 우선 편리한데다 공급업체나 판매상들의 경쟁적인 광고에 힘입은 것이기도 하다. 초기에는 인식을 확산시켜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그리고 어느 정도 시장이 성숙된 지금에 와서는 고객층을 조금이라도 넓히기 위해 십 대들을겨냥한 광고에 열을 올리고 있다. ▼무선호출기가 십대들의 애호품으 로 자리를 굳히게 된 것은 판매업체들이 파격적인 할부나 임대 서비스를 제 공하면서부터라고 볼 수 있다. 주머니가 가볍고 유행에 민감한 어린 학생들 에게 "이용료만 내면 삐삐를 사용할 수 있다"는 유혹이 어필하는 것은 당연 한 일이다. ▼공급업체들의 이같은 전략은 크게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이제 삐삐는 십대들에게 어울리기 위해서라도 갖춰야 할 필수품이 되고 있는것 같다. 최근에는 "밸런타인 데이(2월14일)"에 이성친구에게 선물하기 위해 무선호출기를 구입하는 십대들이 꽤 늘고 있다는 말도 들린다. ▼지난달 중순에는 전주의 한 중학생이 "밀린 호출기 임차료를 갚기 위해" 급우로부터 돈을 빼앗아오다 경찰에 구속됐다고 한다. 갖고 싶은 욕심에 임차를 해놓았지만 부족한용돈으로는 임차료를 충당할 길이 없어 이같은 일을 저질렀을 것이다. 업체들간의 과당경쟁이 어린 학생들의 마음에 얼룩을 만들고 있지는 않은지 한번생각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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