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전자(대표 윤영기)가 국내 PCB업체로서는 처음으로 멕시코에 현지공장을 설립한다. 새한전자는 북미자유무역연합(NAFTA)발효 이후 미주지역수출시장 개척의 교두보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멕시코 티후아나지역에 미국현지법인인 새한USA를 통해 총 8백만달러를 단독투자해 다음달 착공, 공장건설과 설비이전및 원판 등 원부자재수급문제를 11월까지 완료하고 연내에 시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새한은 우선 현지수요가 가능한 TV, VCR 등 민생용 단면제품 1개 라인(월 5만 규모)을 내년부터 본격가동하고 또 96년이후에는 현지수요가 점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단면제품의 라인증설은 물론 통신기기제품수요에 대비해 산업 용 양면제품생산라인 설치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지공장설립을 위해 지난해말 티후아나지역에 1만1천평의 부지를 확보하고 현지 수요업체들을 대상으로 시장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새한전자현지공장이 들어설 티후아나지역은 PCB수요업체인 미국 및 일본 전자업체가 몰려있는 미샌 디에이고지역에 인접해 있는 멕시코국경부근으로 특히 삼성전자의 복합화단지 등 각국의 전자제품 생산기지화가 급진전되고 있는 유망전자단지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새한전자의 멕시코진출로 그동안 주로 중국지역에 집중돼온 PCB업체들 의 미주시장진출은 한층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원판.소재등 PCB관련업 체들의 동반진출도 한층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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