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24시간 음악프로그램 방송인 MTV가 아시아에 직접 진출한다. 싱가포르의 "비즈니스 타임즈"지에 따르면 미국 종합유선방송(CATV)업체인 바이어 컴사의 자회사 MTV는 싱가포르에 아시아지역의 총괄본부와 프로그램 제작거점을 설치, 위성방송을 개시한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우선 4월부터 대만과 홍콩 등 중국어권 지역을 겨냥해 중국어방송 을 개시하고, 5월부터는 인도 및 동남아시아지역을 겨냥한 영어방송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싱가포르에 1백명 이상의 직원을 상주시킬 방침이 다. 중국어방송 "MTV맨더린"과 영어방송 "MTV아시아"는 모두 24시간 방송될 예정이다. MTV는 지난해 5월까지 홍콩의 위성방송국 스타TV를 통해 아시아지역을 대상 으로 프로그램을 공급해 왔다.
한편, MTV의 대아시아 진출에 맞서 스타TV가 미국의 소니 픽처 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음악소프트웨어 업체 4개사와 손잡고 5월부터 24시간 음악방송 "채 널V"를 개시할 예정이어서 아시아지역을 둘러싼 위성TV방송사간의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신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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