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노래방이나 단란주점 등에 눈에 잘 띄지 않도록 카메라를 설치, 고객들이 노래부르는 모습을 화면에 나타내는 일명 "몰래카메라"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비디오카메라가 설치된 흔적도 없는데 자신의 모습이 화면에 나온다. 이리저리 둘러봐도 카메라가 설치될 만한 곳은 없다. 손님들은 전혀 눈치채지 못한다. 고객들은 카메라가 어느 곳에 설치됐는지도 모른 채 자신들의 모습이 LD화면 에 나타나는 것을 보고 신기해 한다. 주위엔 단지 노래방기기와 스피커 조명 액자 등의 액세서리만이 있을 뿐이다.
그러나 카메라가 숨어있는 곳은 액자속이다. 제품에 따라서는 스피커의 트위터 고음역을 재생하는 스피커)에 설치된 것도 있다.
몰래카메라를 개발한 업체는 성진전자(대표 김진덕).
비디오도어폰에 사용되는 일반용 고체촬상소자(CCD)카메라보다 화면재생도가 뛰어난 27만 화소의 산업용 컬러CCD를 액자나 스피커모형에 부착시켜 사람들이 전혀 눈치채지 못하도록 만든 것이다.
이 제품은 LD에서 제공되는 영상배경화면과 CCD카메라가 촬영한 내용을 PIP (Picture In Picture)기능으로 합성시켜 자막에 영향을 주지 않고 화면을 구성해준다. 또 화면구성 프로그램이 입력돼 있어 배경화면과 카메라화면을 다양하게 구성해준다. VCR를 사용할 경우 화면을 녹화할 수도 있다.
특히 이 제품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어떠한 반주기기와도 호환이 가능하다는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같은 장점으로 몰래카메라가 노래방 단란주점 등에서 인기를 끌자 성진전 자는 보다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 고기능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41만화 소의 CCD를 채용해 컬러화면의 재생도를 한층 높이거나 12배 줌렌즈를 채택 한 제품 등을 이달말부터 출시할 예정이다.
41만화소의 CCD는 VCR의 두배에 가까운 해상도를 재생한다. 41만화소 CCD가 수평해상도 4백80본, 수직해상도 3백50본인 것에 비해 VCR는 2백50본이기 때문이다. 또 이 제품에 장착된 CCD카메라는 일정한 거리 이후의 물체에는 초점이 모두맞는 프리포커스 방식을 채용했기 때문에 적외선을 이용해 거리를 측정한 후 렌즈를 맞추는 오토포커스방식의 단점을 보완했다.
성진전자의 한 관계자는 "노래방을 찾는 사람들은 노래를 부르면서 스타의식 이나 자아도취에 빠진다"며 "몰래카메라는 고객의 모습을 화면에 재생함으로 써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때문에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풀이한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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