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산재한 기존 소규모 컴퓨터학원을 체인으로 연결, 전국망개념의 컴퓨 터학원사업을 벌이는 업체가 국내 처음 등장, 컴퓨터학원사업의 새로운 장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해 자본금 10억원규모로 설립된 대아정보기술(대표 최윤휘)은 교육시장 개방에 대비, 전국 5백여개의 컴퓨터학원을 체인학원으로 영입, 사실상 전국 컴퓨터학원연합체 성격의 컴퓨터학원사업에 나서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와관련 최근 하얏트호텔에서 전국 컴퓨터학원장을 초청, 이같은내용의 사업설명회를 가졌다.
이 회사는 대전.대구.부산.광주등에 이어 올해 원주.제주지사를 설립, 총6개 지사를 갖추고 5백여개의 컴퓨터학원을 체인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체인 컴퓨터학원 명칭을 "윈스컴"으로 정하고 윈스컴교육사업본부를 별도로 조직하는 한편 정보분석연구소등 3개 연구소를 설치했다.
이 회사는 우선 시중 컴퓨터학원들이 일정액의 회비를 내면 윈스컴 체인 컴퓨터학원으로 등록시키고 이들 학원들에 대해 정보통신운영기능사, 정보통신 설비기능사, 워드프로세서 등 각종 정보처리자격증 취득과 관련 한 교육을 실시할 수 있게 LAN장비등 교육설비를 무상 설치해주고 자체적으로 개발한 교육프로그램및 정보를 정기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 체인 학원 강사들에 대한 재교육, 이벤트행사등도 주기적으로 실시, 전국 교육생들이 동일한 교육을 받아볼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대아는 이를위해 주간지형태의 학습지를 발간, 배포하고 서울과 지방에 강사 재교육연수센터를 설립,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체인 학원의 수강료를 6개월 12만원선으로 확정한 이 회사는 올 하반기부터 OA과정및 정보처리기능 사, 기타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에도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대아정보기술은 특히 만화, 게임학습등 교육용 CD-롬 타이틀 개발을 추진, 컴퓨터교육과 관련한 소프트웨어사업에도 본격 나설 방침이다.
이같은 컴퓨터학원 체인 사업에 대해 전국학원연합회측 관계자는 "전국 5백 개에 불과한 대리점으로 국내 컴퓨터학원을 대표한다고 보기는 힘든 상황"이 라며 "기존에도 이러한 전국개념의 컴퓨터학원사업을 추진하다 중도하차한 업체가 많고, 수익성만 앞세울 경우 많은 폐해가 우려된다"며 부정적인 입장 을 보였다.
한편 대아정보기술은 지난해 문을 닫은 파일통합장치생산업체 대아디지털통 신의 후신으로 실제 오너는 3선 국회의원인 박 찬의원(민자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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