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가전제품의 수입이 매년 큰 폭으로 늘면서 내수시장을 빠른 속도로 잠식해 나가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리미, 면도기, 주방기기 등 주요 9개 소형가전제품 수입이 총 5천만달러(약 4백억)에 달해 전년대비 35%정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 지명도가 높은 유럽산제품과 함께 일본제품 의 수입증가가 두드러졌는데 이는 본격적인 시장개방을 앞두고 입본업체들의 한국시장 공략이 보다 빨라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한 지난해에는 수입물량중 3만~5만원대의 중저가제품의 비중이 크게 높아져 품질 및 가격경쟁력이 취약한 국산제품의 입지를 더욱 약화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면도기, 다리미는 외산제품의 시장점유율이 40~50%, 커피메이커 는 내수시장을 거의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면도기의 경우 지난해 네덜란드, 독일, 일본으로부터 약 93억원 어치(통관기준)가 들어왔는데 일산은 작년보다 1백15%나 증가했다. 면도기 와 함께 내수잠식이 가속되고 있는 다리미는 1백76%나 늘어난 프랑스제품을 포함, 독일, 네덜란드에서 66억원어치가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세대와 주부층에서 각광을 받고있는 커피메이커는 60억대가 수입됐는 데 네덜란드산이 주춤했던 반면 미국, 중국, 멕시코산이 2~8배까지 늘어났다. 이밖에 헤어드라이어는 싱가포르산과 일산이 3~4배씩 늘었고 토스터는 중국 산과 스페인산이 대거 수입됐다. 정수기 역시 미국과 일본제품이 주종을 이루며 53억원어치가 들어왔다. <유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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