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차 유망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독립국가연합(CIS)과 동구권 국가들에 대해 우리기업이 보다 적극적인 투자로 시장개척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3일 산업연구원(KIET)은 최근 몇년동안 개방과 개혁정책을 펴고 있는 CIS와 동구권 국가들이 경제건설에 필요한 자본과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유치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외국인 투자환경이 날로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의 투자건수와 금액(누계)은 지난 89년 3천3백건, 25억 달러에서 93년 8만건, 1백83억달러로 급증하고 있다.
KIET는 이들 국가가 최근 대대적으로 국유재산을 매각하고 기존기업을 값싸게 인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고 무엇보다 높은 수준의 과학기술력 을 갖고 있어 첨단기술의 부족과 선진국의 기술보호주의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로선 투자 확대가 필요한 지역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우리의 대 CIS 및 동구권 투자규모는 지난해 6월말 현재 53건, 1억4 천3백99만달러에 그치고 있고 현지 진출의 동기 또한 대부분 저임금과 원자 재조달의 점점만 좇는 소극적인 진출에 머물고 있다.
KIET는 이 지역이 앞으로 유럽연합(EU)에 편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우리로선 대유럽투자의 전진기지로 활용할 가치가 크다고 분석하고 따라서 우리기업들은 현지시장 개척과 신기술확보 등 보다 적극적인 투자계획으로 시급히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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