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컴퓨터 관련기술은 자본과 기술및 전문인력 부족으로 아직 초보단계 의 조립생산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첨단과학기술 분야로 전자공학.정 보기술.신소재 등 7대 분야를 선정해 적극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한국전산원이 북한과 관련한 각종 정보자료와 외국 교수들이 입수한 북한 자료를 종합분석해 작성한 "북한의 정보화 동향 분석"에 따르면 북한은 정보산업 분야에서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으며이로 인해 하드웨어는 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은 지난 90년 한글문서편집 프로그램으로 "창덕"을, 워드프로세서로는 현필 과 "편집" 등을 개발해 각급 기관.기업체 등에 보급, 현재는 창덕 2.
0을가장 많이 사용중이며, DB로는 조선컴퓨터에서 MS윈도 시스템을 기본으로 하는 그래픽 기능을 가진 단풍93을 개발, 사용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자출판 분야는 매킨토시를 이용한 탁상도구 형식의 프로그램을 제작했고,92 년 6월에는 국제전자계산기 전시회에 "청류"와 "다국어문서편집기" 등을 출품한 적도 있다.
북한의 컴퓨터 용어는 독자 작업을 해 하드웨어를 "장치기술", 칩을 "소편", 디스크를 "자기원판" 등으로 부르고 있으나 멀티미디어를 "말티메디아", 매 킨토시를 "마킹톳슈"라고 하는 등 영어식 발음을 병행해 사용하고 있다.
한글정보처리 분야중 컴퓨터 자판의 배열은 자음 왼쪽, 모음 오른쪽 구조로 한국과 기본 구조상의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전자산업은 7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와 기술격차가 3~5년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더 벌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PC생산 수준을 현재 8비트급에서 16비트급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평양 의 대동강변에 연건평 1만2천 평방미터의 6층 건물로 대규모 평양컴퓨터공장 을 건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체신사업을 전기통신(유무선 전신.전화), 우편통신(편지.소포.송금), 방송(유무선 라디오.TV) 등으로 분류하며 93년까지 전화회선수를 2백만 회선 으로 증설했고 90년 11월 일.북한간 위성통신 회선 개설 협정을 체결, 인텔 샛을 통해 전화 3회선, 텔렉스 10회선의 위성통신회선을 갖고 있다.
이 보고서는 북한의 정보산업이 아직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했으며 하드웨어 는 자체 생산이 어려워 거의 수입에 의존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구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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