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오라클, 정보고속도SW선두자리 흔들

미국 정보고속도로 핵심기술의 선두주자인 오라클사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미지역전화회사인 벨 사우스사가 애틀랜타에서 실시할 예정으로 있는 양방향 비디오 시험서비스의 핵심 소프트웨어공급업체로 오라클대신 사이베이스사를선택한 것이다.

데이터베이스 및 양방향 비디오 서비스 소프트웨어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있는 오라클이 이번 공급계약에서 탈락된 것은 커다란 타격이라는 분석이다.

왜냐하면미국에서 양방향 비디오 서비스시장은 이제 막 형성단계에 있어 곧여러 업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신설될 이 분야에서 하나의 선례가 되기 때문이다. 또 오라클은 마이크로소프트사와 더불어 정보고속도로 소프트웨어분야에서양대산맥을 이루고 있어 이번 참패는 오라클의 이미지를 크게 손상시키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양방향 비디오 서비스용 소프트웨어분야에서 오라클은 최근까지 화려한 활약 상을 보여왔다.

오라클은 지난해 상반기 미국의 이 분야 소프트웨어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중순 영국의 브리티시 텔레컴(BT)을 비롯해 미 벨 애틀랜틱 US 웨스트, 벨 사우스사등에 양방향 비디오서비스용 핵심 소프트웨어 를 공급키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오라클의 최대 적수인 MS사가 지난해 양방향 비디오 서비스용 소프트 웨어"타이거"를 발표하면서 오라클의 선두자리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비디오 서비스용 소프트웨어시장에서 거의 독점해온 오라클은 MS라는 공룡과 힘겨운 경쟁관계를 유지해야만 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벨사우스의 이번 사이베이스사 선택은 가뜩이나 어려움에 처해 있는 오라클에 타격을 주었으며 이것은 비디오 서비스용 소프트웨어시 장의 군웅할거 조짐을 예고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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