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어린이 교육용SW 판매호조

새해 벽두 미국 소프트웨어(SW)시장은 교육용SW가 장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는 한해중 최고의 호황기라 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시즌의 판매가 새해로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인데 업계에서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연말연시의 일시적 분위기라기 보다는 교육용 소프트웨어의 품질자체에 그 원인을 두고 있어수요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즉, 주고객층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소재와 접근방식을 사용한 이 제품들이 어린이에게 잘 먹혀들고 있다는 것이다.

어린이들은 이 소프트웨어를 통해 알파벳을 배우고, 친구들과 E-메일을 교환 하며, 스포츠에 대한 지식을 얻게 된다. 또한 건설현장에도 서있게 되고 자연과 더불어 뛰노는 상상에 빠져 들기도 하는 것이다.

이와함께 이 제품들은 금상첨화로 부모들에게는 자신의 자녀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충실한 컴퓨터및 통신(C&C)교육을 시킬 수 있다는 안도감마저 주고있다. 선두주자로는 우선 커넥트 소프트사의 소프트웨어인 "키드메일 커넥션"을 들수 있다.

이 제품은 성인용 소프트웨어인 "E-메일 커넥션" 프로그램을 모태로 하고 있는데 어린이들은 이 소프트웨어를 통해 정보화시대의 총아로 자리잡고 있는아메리카 온라인이나 프로디지, 컴퓨서브같은 온라인서비스의 이용방법을 배워서 친구들과 전자적 메시지를 주고 받기도 한다.

이 "키드메일 커넥션" 소프트웨어는 자녀들이 보내는 메시지를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는 부모전용 디렉터리를 설정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다음으로는 단어관련 게임을 통해 알파벳을 익힐 수 있도록 해주는 CD-롬타 이틀인 헤드본 인터액티브사의 "알파봉크 팜"이 있다.

이 제품은 개개의 알파벳 문자들을 술래잡기등 게임, 만화등을 통해 질의 응답함으로써 교육효과를 얻어내고 있다. 탁월한 화면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소프트웨어에는 "벨마"라는 돼지와 "번지"라는 개구리가 어린이들을 즐겁게 교육의 현장으로 인도해주고 있다.

한편 "나이트 트랩"이라는 성인용 폭력 비디오게임으로 유명한 디지털 픽처 즈의 "키즈 온 사이트"는 건축및 기계제작용 교육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마우스를 사용, 디지털 영상을 통해 불도저로 땅을 파보기도 하고 기계들을 조작해 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기계에 친숙해지기를 원하는 동심을 만족시켜 준다.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컴플리트 NBA 배스킷 볼"은 게임은 아닐지라도 현역 농구선수는 물론 지난 시기의 뛰어난 선수들의 프로필과 관련자료들을 모두 수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어린이들의 수집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문자로 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주요 플레이 장면까지 컬러영상 으로 풍부하게 제공하고 있는 점이 특징.

같은 MS사의 "엑스플로어피디어:더 월드 오브 네이처" 역시 게임이 아닌 어 린이용 백과사전 프로그램.

6~10세용으로 백과사전용 프로그램답지 않게 어린이들이 이용하기 쉽고 호수 숲등의 자연과 그곳에서 벌어지는 자연현상및 생활등을 풍부한 화면으로 구성하고 있다.

이 제품은 특히 어린이의 음성으로 내레이션이 나오게 함으로써 친밀도를 높이고 몇가지의 게임을 통해 자연 지식에 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이들 어린이용 교육 프로그램은 대개 가정용 PC상이나 CD-롬 드라이브로 운용되는 등 이용이 편리하며 메모리용량도 4MB면 충분해 어린이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게다가 30~40달러로 프로그램의 내용에 비해 가격이 상당히 저렴해서 부모들 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는 점도 제품 판매의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하튼 업계에서는 이들 어린이 교육용 소프트웨어의 바람을 잠재울 요소는당분간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허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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