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기.전자 및 자동차산업이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생산공정 자동화를 위한 로봇분야의 기술개발이 뒷받침돼야 하나 국내 로봇산업의 기술 수준은 아직까지 걸음마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특허청에 따르면 로봇분야의 내국인 출원은 지난 89년 47건에서 지난해에는 1백2건으로 연평균 24%씩 증가했으나 기술수준이 낮은 실용신안이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술내용면에서 내국인 출원은 몸체.팔부분 등 하드웨어(HW)에 대한 출원이 많은 반면 외국인 출원은 광학식.레이저.시각센서 등 비접촉센서 및 접촉센서를 구비, 외부환경 및 조건을 인식해 작업내용을 판단수행할 수 있는 자율 적응 제어능력을 갖춘 고도로 지능화된 기술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 로봇시장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금성산전 기아기공 대우중공업등 대기업이 참여해 직교로봇.스카라로봇등 비교적 기술난이도가 낮은 제품을 자체개발.생산하고 있으나 로봇제어기술 등 대부분의 핵심기술은 일본등 선진국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내에서는 자동차산업의 활성화에 힘입어 87년부터 기술도입을 통해 로봇이 본격 생산됐으며 국내 로봇보급대수는 작년말 현재 1만여대로 이중 자동차산업에 약 60%, 전기.전자산업에 약 30%정도가 설치 사용되고 있는것으로 조사됐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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