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1천13.6포인트였던 종합주가지수가 5일에는 9백76.1포인트로 연초대비 37.5포인트(-3.7%)하락하면서 심리적인 지지선이던 지수 1천포인트선 이 무너졌다.
정부의 통화긴축 정책, 투신의 특융상환 부담 등 시중자금 악화우려로 고객 예탁금이 감소하는 가운데 투자심리도 극도로 악화되어 주가가 큰폭 하락하였다. 지수하락을 선도하던 지수민감 대형주와 함께 중소형주에도 투매성 매물이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타던 개별종목들이 크게 줄어드는 모습이었다.
업종별로는 은행(-6.5%) 증권(-5.9%) 등이 큰 폭하락한 반면 내수와 관련하여 광업(6.1%) 어업(4.2%)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작년에 이어 큰폭의상승을 지속하던 제약업 (-2.9%)은 당국의 심리설이 유포되면서 하락하였고 SOC와 관련하여 연초부터 강한 상승을 보였던 건설업(0.6%)은 소폭 상승에 그쳤다.
전자업종의 경우도 지난 3일 1천9백28.9포인트였던 업종주가지수가 5일에는1 천8백38.4포인트로 연초대비 90.5포인트(-4.7%)하락하였다. 이는 전체 장세 의침체속에 삼성전자(-10.7%) 이동통신(-6.8%) 등 지수와 관련한 핵심우량 주들이 대거 하한가를 시현하여 지수하락을 주도하였기 때문이다.
특징적인 종목들을 보면 단기 상승폭 과다로 한창(-12.7%) 로케트전기(-10.
6%)등이 하락한반면 M&A와 관련한 해태전자(11.8%), CATV 및 통신 장비와 관련한 동국종합전자(11.7%) 고니정밀(10.4%) 대영전자(7.8%) 등은 큰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증권업계는 이번주 주식시장이 경기호조세의 지속에도 불구하고 경기과열을 우려한 당국의 긴축정책 강화 및 상반기중 주식시장의 공급물량 증대 등으로 약세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수 민감주의 약세와 개별종목의 강세현상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장기지지선은 9백50포인트를 전후해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테마별로는 멀티미디어, SOC관련 중저가건설주 M&A관련주 등 소테마들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전자 업종에서는 전자부품, CATV참여, M&A등 복합적인 재료를 보유한 고니정밀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신광기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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