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반도체업체들이 올들어 메모리관련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어 국내반도체 업계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만의 HMC, TXIC사등 주요반도체전문업체들이 올해 들어 차세대메모리반도체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투자확대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대만의 10대반도체메이커들의 예상투자규모는 총 91억1천만달러수준으로 투자가 완료되는 오는 97년이면 매월 25만1천매에서 26만9천매의 8인치웨이퍼 가공능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업체들이 이같이 메모리를 위주로한 반도체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는 것은 전자기기의 메모리대용량화에 따라 시장수요가 꾸준히 늘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한국및 일본에 의존해온 메모리부문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체별로는 HMC사가 오는 97년 가동을 목표로 총18억9천만달러를 투입, 월6 만매의 8인치 웨이퍼가공능력을 갖춘 FAB건설에 나설 계획이며 TXIC사 또한9 7년 가동목표로 11억4천만달러를 들여 월4만매의 8인치웨이퍼가공능력을 갖춘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NANYA사도 내년 가동을 목표로 7억6천만달러를 투입, 8인치 웨이퍼 월 2만매 가공 능력을 갖춘 16MD램전용공장을 건설중이다.
특히 올해 3.4분기에 본격가동에 들어갈 대만 반도체공장만 보더라도 *TI에 이서가 4억2천만달러를 투입, 8인치웨이퍼 월 9천매를 가공할 수 있는 16MD 램공장을 건설하고 *TSMC사가 9억5천만달러를 투입, 파운더리공장(월 3만매 수준)을 *UMC사가 9억5천만달러를 투입, CPU.S램및 ROM제조를 위한 월3만매규모의 공장을 가동할 계획으로 있다.
이에따라 올해 3.4분기를 기점으로 D램을 중심으로한 세계반도체시장에서 대만업체들의 추격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경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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