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전자금속이 실리콘 웨이퍼 사업을 포기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실리콘 웨이퍼 사업 후발업체인 동양전자금속(대표 공석영)은 계속되는 경영악화로 지난해 11월 자사의 이천 공장 및 시설을 모두 실트론에 임대해 주고 관련 인력도 대부분 넘겨주는 등 실리콘 웨이퍼 사업을 사실상 포기했다.
동양전자금속 이천 공장을 임차한 실트론은 이 공장의 이름을 "실트론 이천 공장"으로 바꾸고 이 공장의 설비와 인력을 활용해 수출용 테스트 웨이퍼의 생산에 본격 나서고 있다.
실트론은 동양전자금속 공장장을 포함한 기술인력과 사무직 인력의 상당수를흡수하는 등 설비와 부동산을 제외한 동양전자금속의 실리콘 웨이퍼 사업을 사실상 인수했으며, 동양전자금속의 모기업인 동양철관과 이 회사 천안공장 관련 부동산 및 시설 매입을 논의, 이르면 오는 3월까지는 인수절차를 매듭 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동양철관측은 "실트론에는 실리콘 웨이퍼 사업관련 설비 및 인력 을 임대했을 뿐 동양전자금속 법인과 디스플레이 관련 화합물 반도체 부문은그대로 운영하고 있다"며, 매각설을 부인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동양철관의 동양전자금속에 대한 지급보증이 1천8 백억원에 달하는 등 이 회사의 경영악화에 따른 동양철관측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동양전자금속 매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인수가 늦어지고있는 것은 동양철관과 실트론 양사의 내부적인 문제와 인수에 따른 보증문제 등 인수조건에 대한 양측의 입장 차이가 크기 때문이지만 동양철관이 실트론 에 동양전자금속을 매각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동양전자금속은 지난 90년 5월 9일 동양철관의 자회사로 설립돼 92년초 이천 에 연건평 6천평 규모의 실리콘 웨이퍼 및 화합물 반도체 복합생산공장을 완공 일본의 세미콘나가노사(SNC)와 장기 OEM공급계약을 맺고 그해 10월부터6 인치 테스트 웨이퍼를 본격 생산해 전량을 공급해오다 92년부터 본격화된 일본 반도체시장 침체 및 이에 따른 SNC의 부도로 지금까지 공장가동을 거의하지 못하는 등 경영악화에 시달려 왔다. <이경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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