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사(대표 이헌조)가 최첨단 차세대 영상기기로 급부상하고 있는 4배 밀도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DVD) 플레이어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
금성사는 국제규격의 동화상 압축방식인 MPEG2를 채택, 일반 비디오 CD의 4배에 이르는 데이터의 기록은 물론 레이저 디스크(LD) 수준의 고화질을 재생 할 수 있는 4배 밀도 DVD 플레이어를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관련기사 14면> 금성사 영상미디어연구소가 총 5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개발한 DVD플 레이어는 현재 상용화돼 있는 비디오CD 크기와 동일한, 지름 12cm의 디스크 에 비디오 CD에 담긴 영상과 음성정보량의 4배에 달하는 약 3.3기가바이트의 양을 기록, 최대 1백35분의 동화상을 재생할 수 있는 최첨단 영상기기이다.
금성사가 일반 비디오CD 픽업장치에 사용되는 레이저광보다 짧은 파장의 레 이저광을 사용해 자체 개발한 4배 밀도용 픽업장치는 6백35나노미터(1mm:10 억분의1m)의 파장을 가진 적색 레이저 다이오드와 개구율 0.55인 대물렌즈를 사용, 기존의 CD트랙피치의 절반에 해당하는 0.85 마이크로 미터 간격을 유지 기존 오디오 CD는 물론 비디오CD와 호환성을 갖는 게 특징이다.
금성은 또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정밀 데크메커니즘 및 정밀서보기 술도 독자적으로 개발, 적용했다.
금성사는 이번 DVD개발로 선진 각국이 추진하는 세계 DVD표준규격 제정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을 뿐 아니라 그동안 비싼 로열티를 지불하고 도입해온 첨단기술을 오히려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금성사는 이 제품을 내년 1월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쇼에 우선 출품 한 후 DVD표준규격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96년부터 본격 생산할 계획이 다. <모 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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