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종합병원에 설치된 고가의 첨단 의료장비의 이용률이 저조하다.
19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전국의 병원에는 MRI(자기공명 단층촬영기) 1백4대, CT(전산화 단층촬영기) 5백85대 등이 설치돼 있으나 이 기기의 가동률은 30 %선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보사부는 당초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MRI는 4백병상 이상이면 설치할 수 있도록 심사를 완화했으나 최근들어 고가의료장비의 수입이 늘면서 의료비 부담만 가중시킨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보사부는 재벌병원들이 경쟁적으로 고가의료장비를 설치함으로써 외화낭비와 의료비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것을 감안, 50만달러 이상의 고가 의료장비 수입에 대해서는 일정기준을 갖춘 의료기관에 한해서만 수입을 허용키로 했다.
초음파 영상진단기기, X-선기기등 전자의료기기를 취급하는 국내 수입상들은 정부의 심사강화로 인해 자칫 전자의료기기 산업이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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