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사별 판매전략및 주력기종 금성사 금성사(대표 이헌조)는 국제경쟁력 향상과 원가절감 등을 위해 해외진출을 앞으로 더욱 가속화할 방침이다. 또 지난 몇년간 VCR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 해 앞으로는 신규수요보다 대체수요가 더 클 것으로 보고 대체수요 위주로 제품출시 및 마케팅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금성사가 이같은 전략아래 내놓은 대표적인 제품이 "자기진단기능 VCR"이다.
이제품은 약 1년간 소비자들을 상대로 사용상의 불편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를 바탕으로 개발한 것으로 부품이나 회로에 이상이 생기거나 사용자 가 잘못 조작하면 TV화면이나 VCR표시창에 진단내용과 조치상황을 표시해준다. 또 "비디오채널 자동전환기능"을 가지고 있어 VCR에 비디오테이프를 넣으면T V채널이 비디오 전용채널(채널 3 또는 4)로 자동변환된다. 이 제품은 VCR사 용에 익숙지 못한 노인이나 어린이들이 있는 가정에서 인기가 높다. 금성사 는 사용상의 편리함을 더욱 높이기 위해 지난 4월 "말하는 VCR"를 출시했다.
이제품은 VCR의 작동방법이나 잘못된 동작 정정방법 등 15가지의 내용을 음성으로 알려주는 음성안내기능이 부가된 제품이다.
또 현재 "음성인식 VCR"를 개발해 조만간 상품화할 방침이다. 금성사는 이와 함께 세계 각국의 문화와 방송방식에 맞는 제품을 개발해 틈새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아래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해외시장에 출시되고 있는 제품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팔플러스 VCR"가 있다. 이 제품은 독일, 영국, 스위스 등 유럽지역의 국가들을 목표로 개발된 제품 이다. 유럽지역은 현행 TV방송방식인 팔(PAL)방식의 개량형태로 새로운 지상 방송규격인 팔플러스(PAL plus)방식을 제정, 내년부터 본격 실시할 예정이 다. 이와함께 금성사는 자사 "8mm VHS 더블데크 VCR"가 독일의 비디오 전문잡지 에서 지난 7월 최우수평가를 받아 "팔플러스 VCR"와 함께 유럽시장 공략을위한 주력기종으로 키울 예정이다.
"8mm VHS 더블데크 VCR"는 8mm데크와 VCR데크를 조합해 VCR 한 대로 8mm캠코 더 사용자들이 촬영한 내용을 VHS 테이프로 편집할 수 있으며 8mm테이프와 VHS테이프 모두 재생이 가능하다.
특히 금성사의 더블데크 VCR는 비디오 애호가들이 선호하는 8mm캠코더로 촬영한 필름을 홈비디오인 VHS로 재생, 편집할 수 있으며 적외선 리모컨장치 하나만으로도 편집할 수 있는 편리한 제품이다.
금성사는 오는 96년까지 R&D인력을 전체의 20% 수준으로 끌어올려 신제품 개발 및 신기술 확보에 주력하며 이와함께 가격인하 등의 마케팅전략을 구사 해 대체수요를 대폭 늘려 시장선점을 고수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삼성전자(대표 김광호)는 화질 좋고 고장없는 VCR 출시를 통해 내년 시장점 유율을 47% 이상으로 높인다는 전략이다.
현재 VCR시장은 지난해 69%, 올해 74%의 보급률을 나타내 시장정체상황에 왔으며 신규수요는 더이상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삼성은 첨단기술을 채용한 제품으로 대체수요를 유도, 승부를 걸겠다는 계산이다.
특히 국제화 세계화가 어느때보다 더 부각되고 있는 요즘 삼성전자가 9월에 출시한 "월드위너 VCR"가 예상밖의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제품은 세계 각지역의 방송방식인 NTSC, PAL, SECAM 등에 관계없이 어느방식에나 사용할 수 있는 데다 일본의 파나소닉과 샤프만이 이같은 제품을 출시한 상태 이기 때문에 국제경쟁력이 높은 제품중 하나다.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삼성의 "위너 VCR"시리즈는 VCR 내부의 회로연결선을 일반 VCR보다 90% 가량 줄인 제품들이다. 이를 통해 화질개선은 물론 고장 원인을 크게 줄였다.
삼성은 VCR에 다이아몬드 코팅헤드를 채용해 제품의 폐기때까지 선명한 화질 을 유지하도록 했다. 이 헤드를 채용하면 헤드의 마모가 적고 이물질 부착이 줄기 때문에 청소하는 횟수가 크게 줄어들 뿐 아니라 화질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격경쟁력도 품질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삼성전자는 VCR 데크 조립라인을 97 % 무인화해 제조원가를 30% 줄였다. 그 결과 동기종의 타사제품보다 소비 자가격이 약 5만원 정도 줄어들었다고 삼성측은 설명한다.
여기에 11가지 음성안내기능이 추가된 "말하는 VCR" 2개 기종은 예약녹화시모든 절차를 음성으로 안내해 주기 때문에 기기조작에 미숙한 노인 및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 위주로 판매되고 있으며 이달말부터 회의녹화 및 감시가 가능한 "눈달린 VCR"까지 출시될 예정이다.
이에따라 삼성전자는 제품에 말하는 기능, 보는 기능, 듣는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보강해 멀티기능을 내장한 VCR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삼성전자가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제품들은 다이아몬드 VCR, 말하는VCR 눈달린 VCR, 8mm-VHS 더블데크 VCR 등 약 15개 모델이다.
또 무궁화위성이 발사되는 내년부터는 위성방송시대가 올 것이라 예상하고 VCR에 위성방송튜너를 내장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소비수준이 향상될수록 문화예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판단, 고급형 하이파이 VCR를 지향한 제품을 개발해 대체수요를 중심으로 매출확대를 꾀할 방침이다 대우전자 대우전자(대표 배순훈)가 KIST와 공동으로 개발, 지난 7월에 출시한 초간편V CR(모델명:DV-G892)는 국내 최초로 헤드드럼에 다이아몬드 코팅기술을 적용 하여 올해 VCR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제품이다.
이 제품은 VCR헤드드럼을 다이아몬드상 카본필림(DLC)으로 코팅, 헤드드럼의 내마모성을 기존제품에 비해 25배 이상 높였을 뿐아니라 마찰계수를 획기적 으로 개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또 4개의 영상헤드에 2개의 음성전용 헤드를 채용한 6헤드 하이파이방식으로 컴팩트디스크(CD)에 버금가는 깨끗한 음질을 구현할 수 있으며음성다중 스테레오를 내장, 2개 국어 방송의 녹화 및 재생도 가능하다. 특히VCR의 복잡한 예약녹화기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종전의 초간편버튼에서시작시간버튼등 3단계로 이루어진 초간편예약과정을 한번의 버튼조작으로 해결할 수 있어 누구나 보고싶은 프로그램을 아무때나 손쉽게 녹화할 수있도록설계됐다. 대우전자는 이 기술을 처음으로 채용한 것으로 올 11월 국산신기술(KT)마크 를 획득했는데 기존제품과의 차별화 전략을 통해 이제품을 주력품목으로 집중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또 이미 내놓은 50만원대 고급형과 함께 보급형을출시 영업을 이원화해 소비자의 구매요구를 자극할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이를 위해 지금까지 실시해온 "넘버원"캠페인을 강화하고 품질을 더욱더 향상시키고 있다.
대우전자는 이 제품이 지난 7월 출시된 이후 공급이 달릴 정도로 인기를 끌자 재생전용 모델 1개, 2헤드 보급형 모델 2개, 4헤드 표준형 모델 5개, 고급하이파이 모델 1개등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기종에 다이아몬드코 팅 헤드드럼기술을 확대 채용하고 있다. 이와함께 이 다이아몬드코팅 설비를 확충, 최근에는 내수용뿐만 아니라 수출용 전제품에 이 기술을 채용하고 있는데 앞으로 2개국에 현지생산공장을 건설, 해외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계획이다. 아남전자 아남전자 대표 김주연)는 후발업체의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한 고단위 처방을 준비했다. 고급기종을 중심으로 수요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유통망을 앞세운 판촉에 적극 나서고 아남만의 특징인 우수한 화 질을 강조하는등 기존 가전사들과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막연한 판매는 지양한다는 원칙도 함게 세워놓고 있다. 대리점 사원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 타사제품과의 다른 점을 확연히 드러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자체개발 제품판매의 원년인 95년에 하이파이 기종 2개 모델과 모 노모델 3개 기종을 선보여 약 2백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방침이다. 특히 초고속 슈퍼드라이브 메커니즘을 채용, 한층 고급화시킨다는 전략이다.
올해 아남이 가장 자신하는 모델은 최근 개발해 선보인 AV-700 모델<사진>이 다. 이 제품은 아남이 1년여의 연구 개발 끝에 완성한 제품이라는데 자신감 을 피력하고 있다.
이제품은 우선 느린화면에서 최고 27배까지의 속도조절이 가능하고 고감도 초정밀 헤드를 채용, 화질이 우수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다양한 속도로 깨끗한 화면을 볼 수 있는 셔틀기능도 뛰어나고 자동화면조정과 화질 보상기능 이 동급의 타사제품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음을 아남은 자신하고 있다.
예약녹화기능이 뛰어나다는 점도 장점이다.
아남은 저가형 보급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AV-480"모델과 "AV-280" 모델 은 중저가제품으로는 가격 대비 기능에 있어서 우수하고 4헤드채용으로 화질 구현도 뛰어나다. 따라서 이제품에 대한 판촉도 고품위 제품과 함께 병행한 다는 방침이다.
기존 가전사들의 판촉전략을 그대로 답습하지 않는 게 아남의 독특한 전략이 다. 대형TV에서와 마찬가지로 아남만의 색깔로 VCR의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 다. VCR 생산 원년으로 명명한 아남은 내년 대형 TV의 판매저력과 AV전문업 체로서의 이미지를 한껏 살리는 마케팅전략 수립에 들어갔다.
이에따라 "대형 TV는 아남"이라는 구호를 만들어 재미를 봤던 것처럼 VCR의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산뜻한 구호를 극비리에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전략 못지않게 대리점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 다. 3백20여 자사대리점의 독자 광고비를 지원하고 AV판매사를 적극 활용, 아남 VCR의 특징을 대대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이를위해 약 15억원의 마케팅 비도 책정해 놓고 있다는 게 아남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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