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티엄 칩 결함에 대한 파문이 갈수록 확산되면서 국내 컴퓨터유통업계는 이문제가 자칫 펜티엄PC 매기를 침체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 대책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15일 관련 유통업계에 따르면 펜티엄 칩을 채용한 컴퓨터의 출하를 중단한다 는 미국 및 일본 IBM사의 공식 발표로 펜티엄 칩 파문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펜티엄PC 판매를 본격화하고 있는 국내 PC 유통업체들이 이로 인해 초기 수요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특히 PC 유통업계는 이번 펜티엄 칩 파문이 연중 최대 성수기인 겨울방학에 임박해 터진데다 올 겨울을 통해 멀티미디어PC에 이어 펜티엄PC 분야로 서서히 무게중심을 옮긴다는 판매전략을 수립한 상태여서 이번 파문에 따른 피해 가 클 것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PC유통상들은 펜티엄 칩의 결함파문으로 자칫 시장초기부터 펜티엄PC 성능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실제 IBM사의 공식발표 이후 서울 용산전자상가, 부산 연산컴퓨터상가내 컴 퓨터판매상에는 기존 펜티엄PC 보유자 및 이를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펜티엄PC의 성능 결함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로 인해 주요 유통상들의 경우 일시적인 판매부진현상을 보이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PC유통업체들은 "펜티엄 칩 결함은 우주항공등 전문분야의 고성능 PC에서 문제가 될 뿐 일반소비자들의 데스크톱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는데도 불구하고I BM사가 펜티엄 칩 채용 PC출하를 중단한다고 발표한 것은 펜티엄 칩에 대항 하고 있는 "IBM.애플.모토롤러"등 이른바 파워PC칩 진영의 전략적인 정책"이 라며 IBM측의 발표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PC유통상들은 특히 국내 펜티엄PC 생산업체들의 제품출하에 전혀 변동이 없는 점을 들어 "IBM의 발표와 관련, 이미 상당량의 펜티엄 칩을 공급한 미국 인텔사의 공식적인 입장표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형 PC 유통업체들은 일단 이번 펜티엄 칩 결함이 데스크톱 펜티엄 PC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는 점과 IBM의 발표와는 상관없이 PC제조업체들의 제품 출하에는 변동이 없는 점을 소비자들에게 중점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IBM기종 취급 유통상들은 이번 IBM발표와 관련, 이미 공급된 IBM의 펜티엄PC 와 클라이언트 서버 기종에 대해 IBM측의 공식적인 추후대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김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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